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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정원에는 코끼리가 산다
마이클 모퍼고 지음, 마이클 포맨 그림, 김은영 옮김 / 내인생의책 / 2012년 7월
평점 :
절판
결코 아이들만의 책은 아닌듯..
어른들도 꼭 읽어야만 하는 책인듯 싶다.
아이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책들이 어떤게 있을까 생각하며 먼저 읽어보거나 아니면 아이들이 읽고난후에 그 책을 읽어보는것도 이젠 버릇처럼 되어버렸다.
그래서 이젠 어느정도는 책을 고르는데 있어서 편식경향이 없어졌고 청소년 소설이나 성장소설등을 통해서 그 시절의 추억을 되새기거나 세대의 공감같은것을 얻곤한다.
[마이클 모퍼고]는 2011년 [워호스]로 만났었다.
그 작품 역시 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말의 눈을 통해서 잔혹했던 전쟁의 상처들과 인간의 이기적이고 악마같은 전쟁의 참상을 이야기하려했던 작품이었다.
2012년 그렇게 큰 주목을 받지는 못했지만 '스티븐 스필버그'감독에 의해서 영화로 제작되어지기도 했었다.
내가 어렸을때의 기억을 떠올려보았다.
항상 전쟁에 대해 막연한 불안감이 있었고 국내의 정치또한 항상 혼란스러웠으며 뉴스만 보면 '북한도발' '김일성 타도' '무장공비 출현'등등 언제라도 전쟁이 터질 준비가 항시 되어있었던 시대였기에 항상 머릿속에는 전쟁에대한 불안감이 있었던것 같다.
이 책은 독일의 가장 큰 폭격지였던 드레스덴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소설이다.
리지 할머니의 어렸을적 기억을 요양원에서 만난 간호사와 그의 자식인 '칼'에게 이야기를 하면서 이 소설이 시작된다.
어찌보면 다소 허황되고 난감한 이야기처럼 들릴수도 있겠지만 [마이클 모퍼고]라는 작가가 원래 청소년과 아이들에게 희망과 꿈을 전해주려는 메세지를 많이 담다보니 충분히 생각할수 있는 내용이기도 하다.
간만에 동심으로 돌아가서 잔혼했던 전쟁의 참상도 엿볼수 있었고 전쟁중에 코끼리를 데리고 피난을 하며 갖은 고생담을 이야기로 들을수가 있어서 좋은 시간이었다.
책을 다 읽고나니 우리 아이가 자기도 읽겠다고 가져가서 열심히 읽고있다.
[워호스]와 마찬가지로 배경은 2차세계대전 전시중이고 주인공이 동물이라는점에서 서로 비슷한것도 찾아볼수 있겠지만 많이 다르다.
아이들이 읽는다면 많은 도움이 될것 같은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