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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성 비가 - 상
조열태 지음 / 이북이십사(ebook24) / 2012년 4월
평점 :
오랫만에 읽어본 역사소설이다 [진주성 비가]
상권, 하권으로 나누어져 두권으로 나누어진 책이다.
한권으로도 충분한 분량인것 같은데 굳이 두권으로 책을 낸것은 어떠한 의도였을지 생각해본다.
그건 그렇고 많은 사람들은 임진왜란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인물이 이순신 장군일것이다.
백의종군을 떠올릴것이고, [나의 죽음을 알리지 말라]라는 이순신 장군의 유언일것이다.
굳이 더 찾아보자면 거북선, 도요토미 히데요시등..
대부분 이순신 장군이나 이순신 장군과 연관성이 깊은것들이 많은 이들이 알고있는 임진왜란일것다.
어찌 임진왜란 당시 나라를 위해 싸우던 사람이 이들뿐일까?
역사책에 등장한 인물들만이 진정으로 나라를 위해 죽어갔을까?
이러한 의문점에서 출발했을것같다는 인상이 강하게 느껴진 책이다.
작가는 사실을 바탕으로 한 픽션이라고 강조한다.
조선왕조실록 등에 서예원이라는 인물의 평가가 상당부분 왜곡되어 있다는 전제를 두고 임진왜란이
발발하기 이전해인 1951년 가을 왜군이 쳐들어온다는 소식에 한창 성곽보수작업이 이루어지고 있었는데 그중 밀양성 축조공사에서부터 소설은 시작된다.
책을 읽으면서 서예원과 김성일에 대한 인물의 묘사나 상황설명등이 가장 재미를 주었고
가상인물인 최억술의 등장으로 소설의 재미를 한층 더했던것 같다는 평을 해본다.
최억술을 통해 그 시대의 서민들의 삶을 엿볼수 있어서 좋았고 많은 역사기록들을 인용해 이야기를 풀어나간것도 책의 몰입에 상당한 도움이 되었던것 같다.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슬펐던 역사가 아마도 6.25전쟁이겠지만 임진왜란 또한 그에 버금가는 역사의 아픔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책은 잔잔하면서도 가끔은 극도의 긴장감을 주기도 했고, 역사, 특히 임진왜란이라는 역사를 다시금
일깨워 주기에 충분했다.
책을 읽으면서 가슴이 참으로 먹먹해짐을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