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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버 ㅣ 머시 폴스의 늑대들 시리즈 1
매기 스티브오터 지음, 안나량 옮김 / 문학동네 / 2011년 8월
평점 :
절판
감성적인 늑대인간과 평범한 17세 소녀의 애틋하고 위험한 로맨스...
그동안 늑대인간하면 떠오르는 스토리가 낮에는 인간으로 살다가 늦은밤 보름달이 뜨면 늑대로 변신하여
온갖 악행을 서슴치않는 그런 전형적인 고전만 생각해왔었다.
하지만 이 책은 조금 다르다.
이 책에 나오는 늑대인간은 기온에 따라 변신한다.
겨울에는 늑대, 여름에는 인간...
이책은 32주 연속으로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그리고 32개국에 판권이 팔려 출간되었으며 2009년 아마존
청소년부문 베스트10에서 2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미국 할리우드에도 판권이 팔려 곧 영화화 된다고 한다.
'시버' 는 '머시 폴스의 늑대들' 시리즈의 출발작품이다.
열일곱살 그레이스는 어린시절 그네를 타다가 늑대무리들에게 습격을 받다가 노란눈을 가진 늑대의 도움으로
위기를 모면하는 인연을 맺게되었다
그런 인연으로 서로에게 호감을 가지고 서로가 서로를 잊지 못했던 늑대와 소녀는
6년 후 늑대에게 습격을 당해 늑대인간으로 변했을거라고 생각한 친구 '잭'때문에 마을에 불어닥친 늑대사냥 열풍을 계기로 재회한다.
어느날 소녀는 뒷마당에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소년을 발견한다.
소녀는 인간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어린 시절의 그 늑대라는 것을 한눈에 알아본다.
그러나 서로 마음껏 사랑할 수 있는 기회는 올해가 처음이자 마지막일지도 모른다.
사실 늑대인간을 소재로한 영화나 소설등 곳곳에서 많이들 이용하는것 같다.
이 책 또한 늑대인간과 소녀의 로맨스를 그린 소설이지만 기존의 늑대인간을 그린 여타 소설들과는 차원이 다르다.
영화 '트와일라잇'을 보면서도 찾아내지 못했던 늑대인간으로 변해버린 인간들의 고뇌와 사랑 그리고 그 속에서
자신들이 겪은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다.
시적이고 감각적인 문체, 늑대 인간에 대한 접근방식의 새로움이 돋보이는 작품이었다.
각 장마다 샘과 그레이스로 이야기하는 이끌어가는 인물을 바꿔가면서 그들이 주고받는 시선, 접촉, 대화를
생생히 담아내고 있다는 평이다.
섬세하고 간결한 전개는 마음을 평온하게 하고 마치 잔잔한 바다에 와있는 듯한 감정을 느끼게한다.
32주 연속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오른 작품이라고 하는데 그럴만 했다고 생각할만한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