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처 마인드
리처드 왓슨 지음, 이진원 옮김 / 청림출판 / 2011년 8월
평점 :
절판


요즘 미디어와의 소통에 관한 책들이 쏟아져 나오는걸 보니 웬만해서는 네트워크가 빠져서는 말도 안되고
일도 안되는가보다.
하긴 요즘 사람들은 스마트폰과 컴퓨터, 아이팟과 태블릿 PC에서 잠시도 눈을 떼지 않고,
마우스 클릭 한번으로, 스마트폰 버튼 하나로 온갖 종류의 정보를 얻어낸다.
넘치는 정보를 흡수하기 위해서는 종이책을 들고 한자 한자 읽어 내려가서는 안 된다.
참으로 안타까운 현실이지만 현 세태가 그러하니 모르면 크게 뒤쳐져버리니 어쩔수 없는 노릇이다.
때문에 필요한 정보는 컴퓨터 모니터나 전자책 단말기에 정보를 띄워 놓고 빠르게 훑어본 다음 던져버리곤
또 다른 정보를 소화해내야 한다.
덕분에 과거에 비해서 요즘 사람들은 수많은 정보를 빠르게 습득해낼수 있고 또한 지식또한 높은 수준을 갖고있다.
 
2008년 캘리포니아 대학에서 조사한바로는 40년전에 비해서,
요즘 사람들이 하루 평균 받아들이는 정보의 양이 300%나 증가했다고 한다.
 
그러나 세계적인 IT 미래학자이자 인터넷의 아버지라 불리는 니콜라스 카는 인터넷과,
디지털 기기가 우리의 사고방식을 가볍게 만든다고 비판했다.
미디어를 통해 전달받은 지식은 쉽고 빠르게 혹은 간단하게 받아들일수 있지만,
그 안의 숨은 뜻까지도 쉽고 빠르게 이해할수는 없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의 미래학자 리처드 왓슨은 이 책을 통해 디지털 시대의 장점은 충분히 누리되 단점은 최소화 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했다.
그 대안으로 왓슨은 받아들이는 정보의 양을 줄이는 디지털 다이어트를 통해 뇌를 쉬게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주말에는 디지털 기기를 꺼버리고 축복받은 단절(blessedly disconnected) 상태를 즐겨야 한다는 것이다.
 
하루라도 인터넷이나 그러한 매체를 접하지 않으면 정신적으로 문제를 일으키는 사람또한 적지않다.
그렇기때문에 우리는 디지털 다이어트를 통해 잠시라도 쉬며 깊은 사고를 통해 직관적이고 창조적인 생각을 해야한다고 강조한다.
마음의 여유와 시간을 갖고 디지털 속도에서 벗어나 느림이 가져다 주는 지루함의 장점을 강조한다.
 
허나 제시한다는 대안이 인터넷을 쉬고 깊은 사고를 통해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혀야한다는게 참 많이도 아쉽다.
누구라도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을것이다.
너무도 인터넷이나 미디어 세상에 빠져 허우적 대는 사람들조차도 자신이 그것에서 빠져나와야 한다는것쯤은 생각하고있는 내용이다.
가끔은 하늘을 보며 깊은 사색에 즐기며 책을 보고 손편지도 써보고 국어사전이나 영어사전을 찾아봐야 한다는것도 다 알고있다.
그것을 실천할수 있는 방안을 제시해주어야 하는데 그렇지 실질적인 대안이 아니다보니 많이 아쉬움을 느꼈다.
 
 하지만 자신의 사고방식에 대해 재고해 보거나 인간의 두뇌가 가진 엄청난 잠재력을 어떻게 발산하면 좋을지 궁금한 사람들에게
상당히 유용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