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헌터
요 네스뵈 지음, 구세희 옮김 / 살림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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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사냥꾼이라?

책의 제목을 듣고 언뜻 떠오르는건 두가지..

코믹물이거나 공포물중 하나일거라는 생각에 집어들었던 책..

 

헤드헌터는 고급두뇌 사냥군이라는 닉네임을 가지고 우수한 인재들을 회사에 소개시켜주고 돈을 받는 직업이다.

웹스터 영어사전을 검색해본결과 '사람의 목을 사냥하는 야만인', 두번째는 '중역을 스카우트하는 사람'으로 나와있다.

이책을 보면서 인디언을 생각해 낸 내 생각을 다른 사람도 마찬가지로 하나보다.

지금은 기업의 추천의뢰를 받아 필요한 분야의 전문인력을 소개해주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더 많이 쓰인다.

 

헨드헌터의 출현은 1929년 미국의 대공황 시기에 생겨난 직업이라고 한다.

최악의 경제상황에서 길거리로 내몰린 인력과 극한 상황을 개선시킬 능력을 가진 사람을 찾는 기업들을 연결시켜 줄

중개자가 필요하게 되었던 것이다

제 2차세계대전이 끝난후 일시에 대량으로 발생한 인력의 수요와 공급 상황에서 헤드헌터의 활약은 미국에서 확고한 뿌리를 내렸고

그 후 유럽 등지로 퍼져나갔다.

우리나라도 현재 70여개의 회사가 활동하고 있다고 한다.

 

이 책은 노르웨이의 인기 록밴드인 '디 데레'의 보컬인 요 네스뵈가 지었다.

노르웨이에서 가장 많은 앨범 판매고를 기록하기도 한 밴드의 보컬이자 주식중개인이었던 요 네스뵈는

데뷔작이 그 유명한 [배트맨]이다.

이 소설로 요 네스뵈는 1997년 노르웨이 최고의 범죄소설상인 리베르톤 상을 수상했고 곧 스칸디나비아 최고의

상인 글래스 키를 수상했다.

 

책의 내용을 잠깐 살펴보자면, 주인공 브론은 능력있는 헤드헌터다. 한편으로는 그는 돈이 되는 미술품을 훔치는 절도범이다.

낮에는 유능한 스카우터로, 밤에는 미술품 도둑으로 이중생활을 한다.

그에 이러한 실상을 가장 가깝게 지내는 사랑스런 부인도 모른체로 살아가지만 어느날 그의 목숨을 노리는 그림자가 서서히 나타나면서

이야기는 흥미진진해진다.

처음 책을 펴들었을때는 내용이 다소 지루한 면이 있었지만 본론으로 들어가면서부터는 다 읽지 않고는 책장을 덮을수가 없었다.

브론이란 한 사내가 만들어내는 흥미진진한 이 이야기는 가히 천재적인 글솜씨를 뽐낸다

요 네스뵈..그의 다재다능함에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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