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비아스와 수호천사 읽기의 즐거움 2
수산나 타마로 지음, 우테 크라우제 그림, 유혜자 옮김 / 개암나무 / 2011년 7월
평점 :
절판


정확하게 말하자면 아동소설이다.

초등학교 3학년부터 6학년까지의 책을 읽는 즐거움을 심어주기 위해 나왔다는 책이다

먼저 어떤책인지 아들에게 주기전 먼저 읽어보았는데...

아직도 내게 가늠할수 없을만큼의 동심이 남아있었던걸까?

참 아름답고 따뜻한 책이다.

아이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어루만져주면서 위로가 필요한 어른들에게도 잔잔한 감동을 주는 책이다.

 

저자인 [수산나 타마로]에 대해서 잠깐 알아보았더니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로 이탈리아 영화감독,

'페에리코 펠리나'라는 사람이 '빨강머리 앤'이라 불렀다고도 한다.

1957년생으로 이탈리아 트리에스테 태생이고 로마에서 시나리오 공부를 한후 이탈리아 국영방송 다큐멘터리 작가로,

일을 하면서 소설도 틈틈이 썼다고 한다.

현재는 어른들과 아이들을 위한 동화를 쓰고 있고 저서로는 [마음 가는 대로], [엄마의 다락방]' [마법의 원], [아니마 문디]등이 있다.

 

책의 주인공은 '마르티나'라는 어린 소녀이다.

매일 반복되어지는 부모님의 잦은싸움에 상처를 받고 그 부모님들에 사랑을 갈구하지만 전혀 사랑을 받지않고있다고 생각하는 소녀,

그런 환경에서 자라다보니 마르티나는 점점 말을 잃어갔고 학교에서조차도 친구들에게 왕따를 당한다.

하지만 그런 마르티나에게도 단 한분 마음 따뜻하신 분이 계셨다.

상처입은 마르티나의 마음을 헤아려주고 소녀의 마음을 진심으로 알아주셨던 할아버지,

마르티나에게 세상의 모든 이야기를 들려주셨고, 세상의 모든 사물과 이야기하는 법도 가르켜주셨다.

마르티나는 그런 할아버지가 있어서 그나마 행복감을 느끼고 있었다.

하지만 어느날 갑자기 할아버지는 행방불명이 되셨고 부모님도 마르티나의 곁을 떠났다.

 

집앞 밤나무의 말대로 마르티나는 길을 떠난다.

길을 떠나며 벌어지는 마르티나의 모험이야기.

위험한 일도 있었고 많은 우여곡절 끝에 마르티나는 수호천사를 만나게되는 가슴 따뜻한 이야기.

 

이 책을 보면서 가장 인상깊었던 말은 매일같이 싸움만 하는 부모님과  또 숨이 막힐것 같은 마르티나의 마음속의

불안한 까닭이 사방에 숨어있는 문을 아직 열어보지 않아서라고 어린 마르티나에게 들려주는 할아버지의 말이다.

아빠나 엄마나 마르티나나 아직 열어보지 않은 문들을 보지 못하여서 그렇다고 하는 할아버지의 말...

볼것도 많고 느낄것도 많은데 그 모든것들이 굳게 닫힌 문뒤에 숨어있으니 항상 심심하기만 하고 따분하기만 한게 당연한 일일터...

 

가정의 행복은 구성원간의 믿음과 신뢰로 이루어진다.

가족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가족을 잃지말라는 교훈을 주는 책..

또 우리 곁에 숨어있는 열어보지 못한 문들을 찾아서 행복을 하나하나씩 찾으라고 귀띔해주는 책...

아이들이 이 책을 보고나면 어느정도 내면이 따뜻해지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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