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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테스팡 수난기 - 루이 14세에게 아내를 빼앗긴 한 남자의 이야기
장 퇼레 지음, 성귀수 옮김 / 열림원 / 2011년 7월
평점 :
절판
2008년 '자살가게'라는 작품으로 촌철살인의 글쓰기를 과시했던 [쟝 튈레]의 신작
-몽테스팡 수난기-
프랑스 루이 14세에게 아내를 빼앗긴 몽테스팡 후작의 일대기를 재미나게 그렸다.
자신의 아내를 다른 남자에게 빼앗긴 한 남자의 심리와 추악한 귀족사회의 실상을 직설적이고
유머넘치는 필체로 포복절도할만한 내용으로 꾸몄다.
몽테스팡후작은 실존했던 인물이며 그의 수난사를 가지고 소설로써 재미있게 읽어낸다는것은
어쩌면 그를 더 안쓰럽게 만드는건 아닌지...
이러한 역사적 사실과 허구를 적절히 어울려서 만들어진 장르가 팩션이다
요즘 서점가의 분위기가 이러한 팩션장르게 급속히 늘어나고 있는추세인데 잘만 만들어내면
역사와 허구를 구분하여 재미나게 읽을수 있을것 같은데..
이런류의 팩션이 너무 재미에만 치중하다보면 자칫 역사적 사실에 심한 오류를 만들어 사회적으로,
심각한 역사왜곡으로까지도 갈수가 있어서 주의깊게 보아야할 부분이다.
이러한 팩션장르가 급물살을 타게된건 '다빈치코드'가 크게 성공을 하면서부터다.
지금은 출판계뿐만이 아니라 영화계나 드라마쪽에서 크게 성행하고 있는 실정이다.
몽테스팡은 사랑하는 아내인 아테나이에게 루이 14세가 관심을 보이자 자신의 몰락해가는 가문을 살려볼 심산으로,
아내를 궁정에 들여보낸다
하지만 몽테스팡 후작의 의도와는 달리 루이14세와 아내의 사이는 갈수록 심각해진다.
아내인 아테나이는 권력에 대한 욕심이 커지면서 병들어죽어가는 딸에게도 관심을 걷어버린다.
몽테스팡은 그러한 아내를 다시 찾기위애 많은 방법을 동원한다 하지만 계속 실패만하게되고
죽어가는 딸 앞에서 무기력한 아버지로밖에 살아갈뿐 다른 도리가 없다.
몽테스팡 후작의 복잡한 심경과 프랑스 궁정정치의 실상을 유머 넘치는 블랙코미디로 표현해냈다.
영화로 만들어진다면 재미있는 고전 팩션사극이 되지않을까?
프랑스는 문화와 패션의 선진국으로 익히 알려져 있어 책은 독자들에게 읽는내내 친숙하게 다가온다.
이 책은 해학과 유머, 은유법과 비유법등을 적절하게 잘 섞어내어 소설을 본다라고 생각하기보다
유쾌한 연극을 한편 본듯한 기분이 든다.
앞으로 영화로 제작되어질 예정이라고 하는 몽테스팡 수난기는 그 당시의 귀족사회의 문화와 풍습, 의상소개등이
자세히 묘사되어있어 재미있는 코미디영화 한편이 탄생할거란 생각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