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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인 하프 위크 ㅣ 에디션 D(desire) 3
엘리자베스 맥닐 지음, 공경희 옮김 / 그책 / 2011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1986년 미키루크와 킴 베이싱어를 할리우드 최고의 섹스심벌로 만든영화 '나인 하프위크'
그영화의 원작소설이 나왔다.
그땐 너무 어려서 극장에 들어갈수 있는정도의 외모를 갖추고 있지않아서,
영화가 개봉하고 1년이 지난 고1때 비디오대여점에서 테잎을 빌려서 부모님 몰래봤던 기억이 난다..
지금 생각해보면 어린나이에 참 충격적인 영상을 많이 담았던것 같은 기억이 있다.
요즘이야 워낙에 야동이 판을 치는 세상이니 그정도는 애교로밖에는 느껴지지 않을테지만
그당시엔, 또 내 나이를 생각해보면 상당히 파격적이었던것 같다.
영화는 사디즘과 마조히즘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며 남녀의 사랑을 파격적으로 그려 큰 화제가 되었었다.
사디즘이란 성적 대상에게 육체적,정신적 고통을 줌으로써 성적 만족을 얻는 이상의 성적욕구이고
마조히즘이란 이성으로부터 정신적, 육체적 학대를 받은데에서 쾌감을 느끼는 변태성욕을 의미한다.
이 영화가 그런정도로 자극적이고 당시로서는 꾀나 시끄러웠던 영화였다
현재까지도 애로틱영화를 꼽으라면 단연 '나인하프위크'가 '원초적본능'의 샤론스톤의 한장면과 겹쳐서 떠오를것이다.
하지만 소설은 영화보다는 노골적인 성적 묘사보다 주인공 여성의 심리에 무게를 두었다.
208페이지의 짧은 소설은 금방 읽힌다
글씨 자체도 크고 책도 포켓북정도의 수준이라서 읽는데 드는 시간적 제약은 그리 크지않다.
제목 그대로 9주일반이라는 시간 동안에 벌어지는 남자와 여자의 성적추구 이야기이다.
주인공인 '나'는 낮 동안에는 지극히 평범한 직장인이지만 밤에는 그 남자와 자극적인 성생활을 즐긴다.
처음에는 두손을 묶는 정도였지만 그 수위는 갈수록 높아진다.
낮에는 잘나가는 커리어우먼이 밤만되면 어찌하여 남자에게 자신의 몸을 맡긴채 남자의 애완동물마냥.
마조히즘의 중심이되어 변태성행위를 즐기는걸까.?
소설은 그문제에 대한 여성의 심리에 중점을 두었다
이책을 읽으면서 물론 그들의 사랑이 진정으로 몸과몸이 통하는 사랑이라 여기는 사람들도 있을테지만..
내 생각은 전혀다르다.
결국 9주일 반이 지나서는 여자가 남자를 놓고 낮이나 밤이나 정산적인 생활로 돌아와 다시 어른으로 살아간다
사람의 느낌과 생각이 모두 다 다르니 내 생각또한 다른 사람들과 다를수도 있다는 생각이다.
책을 읽는 사람에 따라 책의 내용이 마음속에 다가오는 방법도 달라지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