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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틸 라이프 ㅣ 아르망 가마슈 경감 시리즈
루이즈 페니 지음, 박웅희 옮김 / 피니스아프리카에 / 2011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영미 서점계를 강타한 추리소설 -스틸라이프-
저자인 '루이즈 페니'는 추리소설의 대가 '애거서 크리스티'의 재림이라고 불린다.
그는 이 작품 '스틸라이프'가 데뷔작이며 그 해 2006년 영국 추리작가 협회 신인상을 수상했다.
그후 꾸준히 작품활동을 하며 내는 소설마다 영미권 베스트셀러 자리에 오르며 주요 문학상을 휩쓸었다.
그는 CBC에 입사하여 TV리포터를 시작으로 18년동안 오랜 방송국에서의 경력을 뒤로하고 책을 쓰기 시작했는데
그게 그의 엄청난 성공을 가져다주었다.
사실 이런류의 소설...추리나 스릴러, 공포소설같은 책들은 요즘처럼 무더운 여름에, 그것도 밤이 깊은 시간에 읽어야만
그 책의 묘미에 빠져들수 있지않을까 생각한다.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던 책...스틸라이프.
비가 며칠동안 이어지며 천둥번개를 동반한 그 삼일동안 밤만되면 이 책을 붙잡고 추리소설을 읽어가는 맛을
제대로 누려보았다..
역시 천둥번개를 동반한 추리소설의 힘은 실로 대단했다.

[캐나다의 여류작가 '루이즈 페니']
이야기는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는 이들이 모여있는 평범한 마을 스리 파인즈라는 한적한 시골마을에서 출발한다.
스리파인즈는 퀘백주 독립전쟁 중 영국 황실주의자와 프랑스군이 대립하던 가운데 도망치는 왕실주의자들이 자신들의,
존재를 알리기 위해 세 그루의 소나무를 심었다는데서 그 이름이 유래되었다고 한다.
그 마을은 서로 이웃간의 다툼도 없었고 범죄도 없었으며 굳이 문단속을 하지않아도 편안하게 살수 있는 그런마을이다.
추수감사절 아침 단풍나무 숲속에서 노부인의 시체가 발견된다.
평소 온화하고 착한 이웃 노부인의 죽음으로 사람들은 추측하기 시작한다.
사슴사냥철에 일어난 사냥꾼의 오발사건일까?
누군가의 고의적인 살인일까?
사건을 파헤치면서 평화롭기만 하던 스리파인스는 혼란에 빠지기 시작한다.
캐나다의 웅장한 자연환경과 설득력있는 범인의 범행동기, 매력적인 탐정은 이 책을 읽는데 결코 빠트릴수 없는 매력이다.
일부 추리소설들은 반전을 위해서 이야기를 완전히 바꾸는 방식을 쓴다던지 새롭게 다가오는 등장인물을 범인으로
지목한다던지 하는 잘 납득하기 어려운 반전기법들을 사용하는데에 반해 이 책 '스틸라이프'는
단순한 반전이 아닌 논리정연한 반전에 반전을 보여주며 읽는내내 몰입하게 만드는 흡인력이 갖췄다.
또한 단순히 수수께끼식의 미스터리가 아니라 인간의 본성에 대한 깊은 성찰과 이해가 담긴 지적이고 격조있는
작품으로 한번 읽고 책꽂이 쳐박아두고마는 그런 책이 아니라 여러번 읽을수록 작가가 추구하는 교묘한
복선과 암시에 또 한번 놀라게 되는 작품이란 생각이든다.
책을 읽기전에 겉표지의 나와있는 모든 문구를 한번씩 읽어보고 책을 읽기를 바란다.
책을 다 읽고나면 이유를 알수있을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