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간 남짓..읽다보니 벌써 다 읽어버렸다.. 포켓북정도의 짧은 소설.. 여행중 기차안이나 버스안에서 무료함을 달래기엔 안성맞춤인 소설이다... 이 소설의 저자인 '호세 카를로스 카르모아'는 전문작가가 아니기에 책의 내용은 사물에 대한 세세한 묘사나, 표현력등 소설의 기교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허나 문장 자체는 간결하고 기교는 없지만 스토리만큼은 읽는사람의 가슴을 울리기에는 충분하다. 참고로 이책의 저자는 현재 세비아심포니 오케스트라, 유럽 챔버 오케스트라, 세비야대학의 합창단을 이끌고 있다. 제목처럼 달콤하기만 한 사랑이야기가 아니다 안타까운 사랑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이 소설은 달콤함과 쓸쓸함을 묘하게 담고있어 많은 여운을 남긴다. 우유배달을 하는 열여덟살의 소년, 첼로를 배우는 두살 아래의 소녀... 소녀에게 첫눈에 사랑의 감정을 느낀 소년은 평생을 그 소녀를 사랑해야할 운명이 되어버린다. 우유배달부인 아드리안이 첼로를 배우는 알마의 눈에 띄기에는 처한 상황이 너무나 다르고 차이가 크다. 몇십년동안을 노력하고 기다리다가 결국은 기적처럼 결혼을 하게 되는 두사람의 가슴아픈 사랑이야기.. 그렇지만 행복한 마음을 다 누려보지도 못하고...엄청난 일을 맞게된다. 제목의 초콜릿이라는 매개체는 주인공 아드리안이 알마를 얻기위한 사랑의 묘약으로 표현된다 그는 초콜릿의 신비스러운 힘으로 그녀를 유혹하기로 작정하고 그녀가 오가는 길목에 초콜릿 가게를 열고 그녀가 찾아오기를 기다린다 그녀의 마음을 움직이기위해 체스를 배우고 음악을 듣고 했지만 초코렛의 마력은 실로 대단한것이었다.. 하지만 그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미국의 공군조종사와 결혼을 하며 대서양을 건넌다.. 그것이 어쩌면 그들이 만날수밖에 없는 운명이었을수도 있을것 같다 그들의 운명은 과연... 달콤하지만 쓸쓸한 그들의 사랑... 책을 덮고나서는 그들의 사랑이 아름답다기보다는 안타깝다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다.. 이런 사랑이라면 난 차라리 하지 않겠다.. 그냥 평범하고 평생을 함께할수 있는 그런 알콩달콩한 사랑을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