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시 - 외롭고 힘들고 배고픈 당신에게
정진아 엮음, 임상희 그림 / 나무생각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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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적 도종환님의 '홀로서기'라는 시집을 보고나서부터 시의 매력에 푹 빠졌었다...나도 시를 쓰고싶다는 막연한 생각에 노트를 한권 샀고 노트에 한줄한줄 시를 써내려갔었다...하지만 내가 시에 재능이 없다는 것은 얼마지나지 않아 깨딷는데 시간이 그리 오래 걸리지 않더라는...

뭐 되지도 않는 글실력에 소설을 쓰고싶다는 생각도 여러번 했었으니까...ㅋㅋ

하지만 아직도 그때 '홀로서기'를 통해 시의 맛을 알고 지금까지도 시를 읽는것을 좋아하고 시의 한줄한줄에 내포되어있는 듯을 되살려보는 재미도 참 좋은것 같다...시라는것...맛있는 시...

이 책 '맛있는 시'는 에세이집에 가깝다는 생각을 해본다...음식에 관한 노래를 하는듯한 시를 소개하고 그 시나 시속의 상황들에 대해서 느낀 감정이나 기분을 적는것...어찌보면 그 단상들도 시와같은 문구들이지만...읽으면서 마음이 따뜻해지고 먹지않아도 배가 불러오는듯한 기분은 참 기분좋은 상상이었다...이루어지지 못한 첫사랑에 대해서도 떠올려보고...어린시절 엄마에게 배고프다며 투정부리면 무언가를 부엌 찬장에서 내어주시던 그 옛날 재래식 부엌도 떠올랐고...친구와 술한잔 하며 이집 맛있다고 노래를 부르던 동태찌개집도 생각이 나더라는...정말 이 책 '맛있는 시'는 내 어릴적 맛있는 추억들을 하나하나 되살려내는 기분좋은 책이었다...

꾸역꾸역...그저 살기위해 꾸역꾸역 집어넣었던 그 옛날도 이젠 추억이 되어 이 책을 읽으면서 떠오를거라는건 생각도 안해봤는데...

책속에서 소개하는 음식들도 참 정감이 가는것들이 많다...맛들도 참 쓰고 달고 맵고..간장맛 된장맛, 설탕맛, 고추장맛, 그리고 우리엄마 손맛...

총 4장으로 구성되어진 맛있는 맛들...사랑도 있고 인생의 맛도 있고 맛잇는 양념의 맛도 있는....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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