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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와 당신들 ㅣ 베어타운 3부작 2
프레드릭 배크만 지음, 이은선 옮김 / 다산책방 / 2019년 1월
평점 :
'우리와' , '당신들'....어떤 차이일까? 우리, 당신들...서로 등을 지고 잇는 사이라는 뉘앙스가 확 풍기면서 '우리' '당신들' 이 두집단은 서로 어떤 상관관계가 성립이 되어있다는것을 제목을 조금만 상상을 해보면 알수 있을것 같다...
'오베라는 남자' 와 '할머니가 미안하다고 전해달랬어요' 그리고 '베어타운' 이 세작품을 통해 '우리와 당신들'의 작가인 '프레드릭 베크만'을 만나봤다...이번 작품이 그의 작품으로서는 네번째 만나보는건데...역시나 그는 실망시키지 않았다...
음...요즘 우리나라는 미투운동이 열풍이다...서지현 검사로 시작된 미투운동은 정치계와 연예게를 휩쓸더니 이젠 체육계에 그 광풍이 불고있다...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 선수가 조재범 코치에게 성폭력을 당해왔다고 폭로해 시작한 체육계 미투는 유도계와 태권도등으로 확산되는 양상이다...뜬금없이 미투운동을 이야기한것은 이 책의 시작이 어느 작은마을에서 벌어진 성폭행 사건으로 기인한다...
그러니까 [우리와 당신들]은 [베어타운]의 두번째 이야기이다...그렇다보니 '베어타운'을 읽어보지 않았다면 처음엔 이 책을 이해하는데 힘들수도 있다...하지만 '베어타운'의 대략적인 줄거리만이라도 알고 이책을 읽는다면 훨씬 내용을 이해하는데 수월할것이다...베어타운을 읽지않았더라도 뭐 아무런 문제는 되지않을듯하다 '프레드릭 베크만'의 문체가 무척이나 섬세하고 자세하게 조그조근 설명해주듯 이야기해주는것 같아서 '베어타운'을 읽지않았어도 딱히 문제가 되지는 않을수도 있을것 같다...
이 책에 대해 쉽게 설명을 하면...[베어타운]은 하키라는 매개가 성폭행이라는 사건때문에 한마을이 무너져가는 이야기라고 한다면...[우리와당신들]은 그 무너졌던 마을이 하키라는 매개로 다시 일어서는 이야기?... 이렇게 이해하면 될듯하다...
역시나 이번작품에서도 프레드릭베크만의 소설의 전개방식은 독특했고 탁월했다...눈물과 감동...화해와 용서...증오와 대립...그리고 하나씩 하나씩풀려가는 매듭이 참 다행이다라는 생각을 해보기도 한다...이야기의 전개과정에서는 다소 머리아플수도있고 상호간의 갈등과 생각차이로 인해 마음이 아프기도 한다 그리고 풀리지않는 매듭처럼 꼬쳐만가는 일들과 과정들...무너지고 망가지는것들...을 보며 가슴이 무너질듯하기도 했다...그렇지만 이야기는 희망을 보여주려하 연신 노력하는듯하다...그리고 전체의 이야기의 흐름은 이 두꺼운 책을 위해 충분히 시간을 할애해줄만 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될것이고 또 책의 마지막장을 덮으며 이젠 내가 이 이야기의 결말을 지금부터 나름대로의 상상력으로 생각해봐야겠구나 하는 숙제를 남긴다...동전의 양면을 많이 생각해보게되엇던 시간이었던것 같다...정말 강추하고 싶은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