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먼저 죽인다
손선영 지음 / 해피북스투유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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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흥미로운 소설이었다...내용도 알차고 한편의 잘만들어진 명랑극? 또는 코믹스런 납치빙자영화? 를 보는듯했다...얼마전 아주 무더웠던 여름밤...이 책을 읽으며 잠시 더위를 잊을수 있었던것 같다...그 정도의 재미가 있었던 소설이었던것 같다...더워도 너무 더웠던 올해여름 열대야...역시나 가만히 엎으리고 누워서 책을 읽는다는 그 느낌은 정말 최고인것 같다...고졸은행원과 대졸은행원...입사동기...시작부터 어마어마한 차이를 지닌채 회사생활을 해야하는 은행원...하지만 성공을 위해 물불가리지않고 중상모략과 이간질을 불사하는 입사동기지만 진급이 빨랏던 상사 '박상준'...그때문에 모든걸 내려놓고 택시운전을 하고잇던 '손창환'...극적으로 이들은 택시기와와 손님을 다시 만나게되고 이후부터 재미있는 영화한편이 시작된다...악순환인 사회의 부조리와 모순을 콕콕 집어내는듯한 스토리자체가 읽으면서 공감이 가는 부분도 있었고...이건 좀 억지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부분도 있었지만 이야기의 흐름이 부드럽게 연결되어지는것을 보면 꼭 필요한 내용이었구나 하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엠제이의 등장도 신선했고 그녀의 엄마의 캐릭터도 나름 재미있었던것 같다...

처음엔 그저 그런 흔하디흔한 코믹소설쯤으로 여겨지려던 순간 스토리가 중반을 넘어서면서부터 본격적이 그림이 그려지기 시작하는걸 보고 조금더 집중을 햇던것 같다...손창환의 복수만이 아닌 새로운 사건들이 툭툭 튀어나어며 20여년간의 세월동안의 이야기들이 여기저기 등장하면서 이야기의 구도와 흐름이 느껴졌던것이 사실이다...

과연 손창환은 박상준에게 복수를 하는것을 성공했을까? 엠제이는 엄마의 재산을 박상준으로부터 지켜내었을까? 이들의 이야기뒤에 더 커다른 또다른 이야기가 혹시 존재하지않을까?

어찌되었던 송창환과 엠제이의 활약상...기대해보아도 좋을것이다...그리고 혹시 있을지도 모르는 또 다른 큰그림이 책의 재미를 더욱더 극대화될수있는 일을 기대해보아도 좋을것이다...

그런데 책속의 '박상준'은 아무리 읽고 또 읽어봐도 진짜 나쁜놈이다...내 주변엔 저런 나쁜놈이 없어서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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