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정원의 로봇
데보라 인스톨 지음, 김석희 옮김 / 열림원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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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집마다 로봇이 있는 세상...이젠 그리 낯설지 않은 풍경이다...앞으로 고작해야 몇년? 아니면 십몇년후면 영화나 책에서나 보아왔던 그 상황이 현실화가 될것 같기도 하다...정말 이젠 곧...아주 가까운 미래에는 가정에서도 로봇이 인간대신 일도 하고 정원에 물도 주고 밥도 하는 시대가 오지않을까 생각해본다...그러면 정말 삭막하긴 할텐데...인간이 할일은 기계에게 주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지만 시대의 흐름이 그럴것이고 나도 애써 외면하지 않는다면 그런 미래를 즐기게 될수도 있겠지...이 책에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로봇은 책속의 시대에 유행했던 인간형 안드로이드 로봇이 아니다 영화 월-ㅌ에서 나왔던 깡통형? 로봇이다...고장난 로봇 탱이...이 책속의 이야기는 인간과 로봇이라는 연관관계를 두고 서로 소통을 하며 사랑을 나눈다는 설정의 따뜻한 이야기이다...어릴적 동심을 느끼게 하고 각박한 현대 사회에서 조금은 작은 위로를 받을수 있는 책이다...작가의 무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정말로 재미있는 이야기이고 이미 영화화가 결정되었다는 말도 들리고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는 '영화화 하고싶은 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고... 하는데 어쩌면 그것은 이책을 읽어보면 당연한 결과일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될것이고 이 이야기를 노렸던 영화사들도 많았을것 같다는 생각이다...낡고 고장난 로봇 탱이와 항상 누나에게 밀려 자괴감을 안고 살아가던 동생 '벤'이 성장해가는 과정의 이야기...지은이는 [데보라 인스톨]이라는 영국의 여성작가이다.

로봇을 좋아하는 아들을 보면서 영감을 얻어 이 책을 쓰게되었다고 하는데...정말이지 어떠한 칭찬도 아끼지 않고 주고싶다...

삶에 지치고 각박한 사회에 지든 이들에게 책이 주는 위안과 따뜻한 감성과 편안해지는 마음의 뿌듯함을 선물해줄것 같다...정말로 몇권사서 바쁘게 살아가는 주변사람들에게 나누어 주고싶은 책...

어느날 정원에 나타난 망가진 골동로봇 '탱'이 나타나고 벤은 그 낡은 로봇에게 어떤 감정을 느끼게 된다..부모님이 돌아가신 집을 떠나 탱과 벤의 여행은 시작된다...세계를 여행하고 많은것들을 보고 들으면서 또 직접 경험하면서 한층 성숙해지는 벤의 모습을 보여주는 이야기...

책 중간중간 삽화도 함게 있어 이해하기도 쉽고 또 그 그림으로 인해 이 둘의 사랑이 얼마만큼인지도 느껴지는듯하다..

책이 주는 메세지도 뚜렷하게 느낄수가 있다...책 설명에 나오는 말...'무언가를 이루려다 지쳐버린 사람들이 따듯한 위로를 받을수 있는 책'

정말 그런것 같다...무엇인가에 지쳐있는 사람들이 곡 읽어보면 좋을 책...만약에 최근 주변의 누군가에게 선물을 해야할 상황이 온다면 주저없이 이 책을 선물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뇌리를 스치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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