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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주말
시바사키 토모카 지음, 김미형 옮김 / 엘리 / 2018년 5월
평점 :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는...일주일의 마지막인 주말...무언가를 준비하고 또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성취감을 느끼기위해 그날을 이용하는 사람들...멋진인생을 꿈꾸며 시작한 취미생활을 위해 기다리는 사람...우연한 기회로 설레이는 만남을 위해 기다리는 사람...일주일의 힘든 일정을 잠시 내려놓고 편안한 쉼을 위해 기다리는 사람등등..주말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6일동안의 험난한 일정을 소화해 낸후의 한조각의 희망으로 여겨질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많은 이들이 기다리는 주말도 또다른 어떤 사람들에겐 아무 의미없이 느껴지는 일주일의 하루정도로만 보는 이들도 상당수 있을것이다...그런사람들에 관한 이야기이다...필자 또한 한창 사회초년생으로 사회에 입문했을때에는 내가 주말을 기다리는건 사치라고 생각했던적이 있었다...퇴근시간도 늘 캄캄한 밤이었고 토요일과 일요일도 늘 일에게 헌납해야만 했던 그러한 시절이있었다...야근이나 안걸리면 다행이었었던 그런 끔찍했던 시절..ㅋㅋ 하지만 그랬기때문에 내가 조금 더 성장할수 있었지 않았나 하는 마음으로 애써 위안으로 삼아보기는 하는데...이제는 주말이 없는 인생은 생각하기도 싫다...내 주말을 빼앗지말아다오~~
[곧 주말]...이 소설에서 작가인 '시바사키 토모카'는 주말에 관한 이야기들을 따뜻한 감성과 주인공들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섬세한 묘사로 표현해 내었다...
곧 다가오는 주말을 기다리는 사람들의 이야기...일까? 여성의 관점에서 이야기를 이끌어 가지만 머 남자들이 보기에도 이 책이 주는 메세지엔 편안한과 따뜻함이 묻어있다...안부를 묻고싶은듯...당신의 주말은 과연 따듯할까? 아님 평범한 하루일까 하는 마음으로 써내려간 단편집...
"주말엔 뭐하세요?" 라는 문구가 책의 앞 표지에 적혀있다...사람들은 주말에 뭘 할까? 비슷비슷한 삶을 살고 있겠지...했지만 이 책을 읽고나서는 내가 알지못한 것들의 공감이 이루어지기 시작햇다..아니 알면서도 그동안엔 잊고있었던것들에 대한 공감을 끄집어내게 된것 같다...
여덟편의 단편은...남들이 누리는 주말의 사치도 갑작스런 사정으로 인해 아님 개인의 사정으로, 또는 머피의 법칙같은것으로...가족을 대신하는 희생으로...아니면 계획되지 않은 하루를 보낸후의 허전함 같은 것들을 안고 새로운 한주를 맞이한다...
아무 의미없는 주말을 보내는 사람들의 이야기다...딱히 내 나름대로의 주말을 즐기지 못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