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환
히샴 마타르 지음, 김병순 옮김 / 돌베개 / 2018년 3월
평점 :
절판


리비아계 영국작가인 '히샴 마타르'의 작품이다... 귀환...요즘 북미대화로 인해 다시한번 회자되었던 리비아와 관련된 소설이다...

이 책은 픽션이 아닌 실제로 일어난 사건을 바탕으로 재구성되어진 논픽션작품이다.

2012년 3월... 카이로 국제공항에서 저자인 히샴마타르가 그의 아내, 그리고 어머니가 리비아행 비행기를 기다리며 대기중의 심경을 아야기하며 소설은 시작이 된다. 청년장교였던 아버지는 카다피집권이후 뉴욕에서 외교관으로 재직한다...그러다가 카다피정권의 실체를 알게된후로는 마음이 맞는 사람들을 규합해 정권에 협조하지 않고 반체제 인사가 된다..

1990년 이집트 카이로에서 아버지가 납치를 당한다...3년후 납치로 리비아로 끌려간 아버지가 편지를 보내왔고 '지옥의 감옥' 이라고 불리는 아부살림 교도소에 수감되었다는것을 알게된다. 1996년엔 그 아부살림 교도소에서 정치범 1270명이 한꺼번에 학살된다...그곳에서 봤다는 사람도 있었고 이후 교도소에서도 봣다는 사람들도 있었다... 하지만 지금 현재 아버지의 소식은 들을수가 없었다...아버지는 살아있을수도 있고 죽었을수도 있다는 생각이 공존한다...2011년 카다피정권이 붕괴하지만 아버지 '마타르'는 역시 어디에도 없다... 아버지를 흔적을 찾으러 히샴 마타르는 아버지의 나라였던 리비아로 향한다.. 어디에 있을지도 없을지도 모를 아버지를 찾는 과정... 그것을 그만 멈추고싶은 마음의 고통... 아버지를 향한마음과 본인의 마음등...그대의 그 과정과 경험들을 아들 '마타르'는 이 책 '귀환'에 담아내었고 2017년 논픽션부문 퓰리처상을 수상했다...

퓰리처상이라는 큰상을 받아서 이 책이 더 커보이는게 아니고 아버지를 찾기위한 아들의 여정과 시간 그리고 고통...아픔의 역사...검증된 장소와 시간들에 녹아있는 정성이 대단하다고 느껴진다...실제로 그가 겪은 이야기라서 그 고통이 더 크게 느껴졌고...실제로 그가 태어나면서부터 살아온 과정들이 또 아프고 힘들게 느껴지기도 했다...한사람의 인생이 이렇게 주변인에 의해 철저하게 끌려다닐수도 있구나라는 생각을 하며 그의 아픈 역사적 현실에 공감을 했었던것 같다...

우리도 있었다...이 책을 읽으면서 만감이 교차하는 느낌을 받았던건...우리의 아픈 역사가 되살아나기도 했고...또 그로인해 아직도 고통받고있는 대다수의 우리국민이 있다는것이다 매년 그날이 오면 그 아팠던 역사를 아팠던 그 사건들을 절대로 잊지않기위해 몸과 마음을 모으곤한다...

리비아이건 대한민국이건 이젠 어느 세계 어느나라에서도 아픈 사람들이 나오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책을 덮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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