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플랫 1
아오기리 나츠 글 그림 / 대원씨아이(만화) / 2009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말하지 않으면 모르는것도 있는 법이야."
"단 한마디만으로도 사람은 생각보다 쉽게 마음의 위로를 얻는 법이란다."
치유계 만화라고 할 수 있겠다.
<아기와 나>를 보면서 울고 웃었는데.. 거긴 진이가 너무 듬직하고, 신이가 귀여웠다.
막판에는 폭풍 눈물을 흘리면서 봤는데, 지금 봐도 마지막권은 눈물이 난다. 아예 휴지를 옆에 놓고 본다.
시크한 청년 헤이스케와 애어른 아키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이 책도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다.
아이들을 상대하는게 가장 어렵다. 우리 조카들만 봐도 뭘 원하는지 모를때가 많은데, 그나마 우리 조카는 뭘하고 싶은지 말은 하는 편이다. 이제 막 말하기 시작했을때는 정말.. 힘들었다.
느릿느릿하고 다른것에 별 관심이 없는 헤이스케는 단거라면 사족을 못 쓴다.
빵이며, 과자, 초콜릿 이런것들을 즐기기도 하고, 만들기도 한다. 느릿느릿한 그의 일상에 사촌 아키가 끼어들면서 헤이스케의 평온한 삶은 아키를 중심으로 소용돌이를 치고, 아키를 만난 헤이스케도 한편으론 성장하는 것 같은데..
그래도 여전히 느릿느릿~~
아키에 대한 마음 씀씀이는 조금 변한것 같지만 말이다.
너무나 어른스러워서 자기것을 탐낼줄도 모르고, 참기만 하는 아키는.. 조금은 더 응석을 부려도 될 나인데, 그러지 못해서 안타깝다. 아이처럼 단순했으면 하는데, 생각도 깊어서 뭔가 하나를 잘못한것 같으면 어두워지기도 한다.
이럴때면 정말, 아키~ 단순하게 생각해줘~라고 소리치고 싶다. 그리고 너무 생각이 없는 헤이스케. 단순해도 왕 단순이다.
무뚝뚝하던 헤이스케가 조금씩 아키와 친해지면서.. 저런 모습을 보여주기도.
물론 아키는 처음부터 엄청~ 엄청~ 좋아했다. (먹을걸 같이 만들자고해서 ㅎㅎ)
지금도 아빠보다는 헤이스케가 좋댄다. 나중에 헤이스케같은 어른이 되고싶을정도로.. (참아다오, 아키~)
다른건 일체하기 싫은 헤이스케는.. 지금 저러고 있다.
지금도 아키가 야무지구만!! ㅎㅎ
우리 조카들을 생각나게 해서 반가웠던 플랫.
이 책과 <다음 이야기는 내일 또> 이것도 기대된다.
비슷한 이야기인데.. 또 다른 뭉클함이 있을것 같아서.
조만간에 전권 소장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