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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쟁이페달 1
와타나베 와타루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0년 4월
평점 :
품절
"달리는 건 즐겁구나!"
오타쿠 소년 오노다의 폭풍 성장기!
지난 5월. 한참 날씨가 좋아서 꽃들도 한창이던 날에, 부모님과 함께 벚꽃을 구경하러 갔었다.
이 작은 곳도 차가 있어야만 갈 수 있는거리라서 가기엔 쉽지 않았는데, 차를 타고 가면서 본 풍경속에 자전거를 타는 아이가 보였다. 작은 골목길, 아슬아슬한 논길. 그 사이를 가로지르던 자전거.
아직 면허도 없고, 차도 없는 나라서 그런지 자전거 한대만 있으면 어디든 갈 수 있을것 같았다.
분명 겁이 나서 제대로 타지도 못할테지만 그래도 예전에 동생이 자전거 가르쳐주던 때도 생각이 나고..
이 만화를 보면서 <내 마음속의 자전거>라는 책도 함께 생각이 났다. 한참 좋아했었는데.. 뒷권은 아직도 못봤다. 나오고는 있는건가? <내 마음속의 자전거>는 사람의 감성을 건드리는 만화였는데, <겁쟁이 페달>은 성장기를 담고 있다.
예를 들자면 <테니스의 왕자님>과다. 사실 자전거 타는 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지만, 여긴 뭐랄까.. 약간 비현실적이랄까.. 테니스의 왕자님에서도 그런게 많았으니 말이지.
고등학생인 오노다. 평범하지만 그는 바로 오타쿠!!
돈을 아끼기 위해 자전거로 40km가 넘는 왕복으로 4시간이나 걸리는 아키하바라를 자전거. 그것도 평범한 자전거를 가지고 오간다. 전혀~~ 아무렇지도 않게. 그런 그의 생활에 이마이즈미라는 로드레이서와 엮이게 되면서 점점 자전거 승부의 세계에 발을 들여놓게 되고.. 아니메부에 들려던 의지와는 상관없이 레이서부에 들게 되는데..
친구일때도 있고, 라이벌일 때도 있는 다른 사람들과 만나면서 오노다는 점점 성장해가는데..
현재 8권까지 봤는데.. 보다보니 눈을 못 떼게 한다. 처음 <테니스의 왕자>를 봤을때도 그랬다.
애니메이션도 열심히 봤는데, 이것도 만들어주면 좋겠다. 난 은근히 이런거에도 끌린다. 난 다 성장했는데 뭘 더 성장할게 남았다고 남의 성장기를 좋아하는지 원.. 그래도 내겐 없는 끈기를 보여주는 그들을 보면 존경스럽고, 나중에 원하는 것에 한발 더 다가섰을때는 대견하기까지 했다. (나는 엄마??)
"혼자서 애쓰지마라. 네가 쓰러지면 내가 받쳐준다.
반대로 팀원이 쓰러지면 네가 받쳐줘라. 로드레이스는 팀웍이다."
어느 시합이나 팀웍이 가장 중요하겠지만, 이 말이 머리에 남는건 어쩔 수 없다. 가장 핵심이니까.
폭풍성장하고 있는 오노다. 그동안 자전거를 탔던것도 있겠지만 진정한 로드의 세계는 처음일텐데 적응해가는게 신기하다. 게다가 오타쿠를 버리지도 않는다. ㅋㅋㅋ
이제 처음 시합에 나가는 오노다. 좌절할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힘내!!
역시 난 주인공만 편애하는 쪽인가보다. 이마이즈미도 멋졌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