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페이지 1
요시나가 유노스케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0년 7월
평점 :
절판


한참 재밌게 봤던 용랑전.

끝도 없이 펼쳐지는 이야기에 <삼국지>를 모티브로 했다는 이유로 열심히 사서 봤었다.

그러나!!! 언제 끝날지 모르는 이야기에 서서히 지쳐가다가 아예 손을 놓게 되었는데

최근에 <용랑전>이 2기로 이어지고 있음을 알았다.

대체 언제 끝날건데??

 

그리고 여기.

<삼국지>를 무대로 하는 또 하나의 이야기가 있다.

 

영웅재림!

중국의 후한 왕조시대. '황건적의 난'이 일어나 사람들은 공포에 떨고.

어느 사건을 계기로 무서운 힘을 가진 신비한 창을 손에 넣은 청년 장비와 의용군을 이끄는 미녀 유비.

신선마저 얽히게 만든 판타지 삼국지, 여기에 등장!!

 

깜놀했다. 처음에 예쁜 여자가 나온다 했더니 그 여인이 유비란다.

삼국지에서 보면 유비는 남자건만. 아니, 그보다 일본은 이렇게 해석하는 작품들이 많은듯하다.

실제로 이런 애니가 하나 더 있었는데.. 그것도 물론, 동생이 볼때 잠깐 보고 손을 놨다.

 

삼국지 자체는 흥미롭지만, 읽었음에도 불구하고 왜 기억이 안나는걸까~

실제로 저런 사람이 있었던가 하고 찾아보는게 일이다. 그런 의미에서 삼국지 좀 다시 봐줘야겠다.

뒷표지에 나오는 그림이 귀여워서 이렇게 나오는줄 알았건만. 역사는 좋아하지만 그걸 기억하는건 무리다.

난 좋아하는 얘기만 기억한다고~ 고로. 약간 읽기가 버거웠다.

용랑전과 비교하는 맛에 괜찮긴 했지만.

앞으로 밝혀질 유비의 목걸이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신선까지 나온다니~ 요건 기다려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다음 이야기는 내일 또 1
콘노 키타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0년 11월
평점 :
품절


보고 또 봐도 질리지 않는 <아기와 나>, 최근에 보았던 <마이 걸>, 그리고 역시 최근에 사랑하게 된 <플랫>

전부 다 치유계 만화다. 어른 아이들이 보는 세상과 어른들이 보는 세상. 그 사이에서의 소통을 그리고 있는 만화들.

 

초등학교 5학년생인 하루카와 사야는 엄마를 잃고 아빠와 살고있다.

고모가 자주 방문해서 놀아주며, 옆집 전업주부 아저씨와 그 딸과 함께 오순도순 살아가는.

항상 시끌벅절한 하루카와 사야네 집.

 

부모중에 누구 하나가 없으면 큰 아이는 자연스럽게 철이 일찍 드는 모양이다.

그냥 내버려둬도 동생들 탓에 어리광 부릴날이 별로 없을텐데, 동생을 돌봐야 하고, 홀로 남은 부모님이 힘든걸 알아서 그런지 아이는 부쩍 커버린다. 5학년인 하루카도 마찬가지. 음식도 할줄 알고, 자상하게 동생을 챙길줄도 안다. 물론, 그에 맞지 않게 가슴에 담아두고 있는것도 많다.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었던 슬픔들을 마음속 상자에 꾹꾹 눌러담고 표현하질 않는다. 가끔은 그 상자가 넘쳐서 뚜껑이 저절로 열리지 않을까 싶은데 말이다.


아이들이 커가면서 하나씩 뭔갈 해나가는게 신기하다고 했던 고모에게
하루카는 "어른이 되면 '할 수 있는 일'의 허들이 높아져서 그런게 아닐까?"  

저렇게 말한다. 정말 애어른이 따로 없다. 

그리고 사야는 벌써부터 "처음"의 즐거움을 알아버렸다.

옆집 언니가 준 편지에 처음이라서 정말 고마웠다고.

아~ 저 말을 편지를 쓰고 받으면서 매번 느끼는거다. 편지는 정말 손글씨로 써서, 전해줘야 제맛.

 

이렇듯 소소한 일상에서 뭔가 하나씩 찾아가는 즐거움이 있는 책.

<다음 이야기는 내일 또>

하루카와 사야의 엄마가 아이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끝은 없었다고. 항상 마지막에 저렇게 말했다고 한다.

나도 나중에 내 아이들에게 저런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을까...

(그냥 이 만화책을 보여줄까??ㅎㅎㅎ)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메나시 면사무소 산업과 겸 관광담당 1
이와모토 나오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0년 11월
평점 :
품절


조금은 특이한 제목의 <마을에 소문난 텐구의 아이>를 보았다.

그도 그럴게 텐구는 옛날 전설에나 나오는게 아니던가!!

그런데 그 마을에는 텐구가 있었고, 인간과의 사이에서 태어난 딸이 있었다. 또 그녀의 소꿉친구는 텐구가 되기 위해 수행을 한다...라니 판타지도 아니고 얼마나 황당한 이야기야.

등장인물들도 웃기고, 아무것도 못하는것 같은 주인공 그녀도 묘~~한 부분에서 힘을 발휘한다.

 

그 그림과 꼭 닮았다고 생각했는데 바로 그 작가였다.

도쿄에서 대학을 나온 긴이치로는 고향에서 일하고 싶다는 마음 하나로 시골로 내려온다. 결혼하고 싶었던 그녀는 그가 시골로 간다는 이유로 헤어졌다. 돌아와서 만난 메구미와 잘생긴 청년 스미오. 실제로 마을에서 너무 잘생겨서 보는 사람들의 시선을 독차지. 이런 스미오에게 메구미도 마음을 주고 있었고, 이제 마을로 돌아온 긴이치로도 그녀의 자상함에 끌리는데.. 여기서 또 스미오의 묘한 고백이!!! 긴이치로 어쩌지?

 

제목 그대로 면사무소에 취직했건만 일이 별로 없다는 이유로 이런저런 보직을 겸하고 있는 긴이치로.

나름대로 마을에 관광객을 끌이들이기 위해, 또 사라져가는 마을의 축제를 살리기 위해 뛰느라 바쁜 그에게.. 어쩌다 메구미의 상냥함이 눈에 띄어 점점 가슴이 설레지만, 메구미는 스미오를 좋아하고, 그런 스미오는 또.. (이건 스포라 말 못함) ㅎㅎ

 

큰 소동이 있는게 아니라서 더 좋다. 난 학원물, 성장물도 좋아하지만 이런 분위기의 책도 좋아한다. 설레임이 없어도, 작은 일 하나로 감동을 줄 수 있는. 

마을 언덕 꼭대기에 있는 왕벚꽃을 셋이서 보러 간 날.

이때부터 세사람에겐 이상기류가 흐르기 시작하는데.

 

이 뒷권이 너무 궁금하다.

아~ 메구미. 그녀의 사랑도 이뤄졌으면 좋겠고, 순진한 긴이치로도 그렇고. 스미오는.. 어쩌지, 스미오??

나도 시골에 있어서 그런지 이런 기분이 좋다. 어떤거라고 해야하나. 눈을 돌리면 논밭이 있고, 조금만 더 나가면 사이사이 골목길도 정겨운. 그리고 차를 타고 조금만 나가면 풀과 나무가 많이 있어 눈만 돌리면 즐거운 곳.

다른곳으로도 놀러가고 싶은 마음이 생기다가도 어쩌다 나간 동네 골목길이 그렇게 반가울수가 없다.

 

관광을 위한것도 좋지만 마을에서 일어나는 소소한 일들도 그려주길.

그리고 세사람의 관계에도 조금이나마 진전이 있길. 메구미! 그래도 고백하란말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포춘 플래닛 1
사쿠마 토모요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0년 11월
평점 :
절판


잡지나 신문에 나오는 띠별 운세라던가, 별자리는 꼭꼭 챙겨본다.

거기에 나오는 행운의 아이템이라던가, 날짜를 보기는 하지만 챙기지는 않고. ㅎㅎ 말하자면 그냥 본다.

뭔가 새로운 일이라도 일어날까~ 하는 기대감이랄까. 하루가 너무나 똑같은 생활이니 이런거라도 기대해보자 하는 심정으로.

 

풍수지리 학자의 아들인 소우가 서양점성술사인 케이류의 사무실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일어나는 일들을 그리고 있다.

숙식제공으로이 목적으로 아르바이트 면접을 본 소우. 놀랍게도 그곳은 TV에서 화제만발인 케이류의 서양점성술 사무실이었다.

매일같이 정재계의 중진이나 연예인등 VIP가 다양한 이유로 상담하러 오기때문에 사무소는 정신없이 바쁘고, 그 와중에 소우는 케이류가 자신의 학교 선배라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

 

고등학생이 유명한 점성술사라. 대체 어느정도 공부해야 저런 지식을 쌓을 수 있는걸까~

유명해지려면 역시 미모도 뒷받침이 되어야하는듯하다. 표지만 봐도 또 미남인데 뭘.

중학교때 본 만화잡지에도 점성술에 관한 이야기가 있었는데, 너무 자료가 부족했는지 한 3회 연재했나, 그러고 감감무소식이다. 내가 좋아하던 작가라서 기대하고 봤는데.. 그 작품은 아직까지도 기억에 남는다. 분명 만화잡지도 집 어딘가에 있을텐데..

풍수학은 배산임수밖에 모른다. 지리시간에 배운거. 산과 강을 끼고 있어야 번화한다는거. 어디서 주워들은거여서 기억하고 있을뿐, 다른건 없다. 믿음이 있는건 아닌데 가끔 점을 보고 싶어진다. 타롯점이라던가, 손금같은거. 맹신하는건 아니지만 어느정도는 믿는 편이고, 다른 사람 말에 휩쓸리기도 하니까 말이다. 포춘 플래닛은 너무 깊이 들어가서 머리가 약간 아팠다. 그럴때는 친구가 그냥 넘기는게 낫다해서 흘려들었지만. 역시 뭐든지 알면 알수록 복잡하구나.. ㅎㅎ

소우 아버지땜에 웃겼다. 풍수학자라서 좋다는거면 뭐든지 인터리어에 상관없이 배치한다니. 색깔도 제멋대로인 집이라.. ㅎㅎ

여기저기에 들쭉날쭉한 색깔들은 생각만해도 웃기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걸X걸X보이 - 소녀의 기도
쿠지라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0년 8월
평점 :
절판


괴롭힘당하는 후우카를 항상 도와준 것은 소꿉친구 리리였다.

고교생이 된 두 사람은 서로 좋아하게 되었지만,

예전에 후우카를 괴롭혔던 잇타가 돌아오고, 잇타는 후우카를 좋아하게 된다.

지금까지의 나날은 무너져 가고, 두 여자와 한 남자의 복잡한 삼각관계의 막이 오른다!

 

단편집이다. 다루기 힘든 소재라서 뒷권이 더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상큼하게 결론을 내렸다.

못생겼다고 잇타에게 놀림을 다하기만 했던 후우카. 그런 리리를 지켜줬던 후우카. 이 관계는 변함없이 계속될줄만 알았다.

잇타가 돌아오기 전까지, 잇타가 후우카를 좋아한다 고백하고, 리리가 잇타를 좋아한다고 고백하기 전까지.

둘이었다가 셋이서 지낸 생활에 서로가 다 불편하기만 하고. 리리는 어떻게든 결론을 내야했는데..

 

고등학생 여여커플. 항상 지켜주기만 했던 리리가 좋아서 어떻게든 리리와 더 친하게 되고 싶어서, 혹독하게 운동을 해서 예뻐진 후우카. 사실은 리리는 후우카를 이성으로 생각하지 않다고 느꼈는데, 그게 아니었다. 끌리고 있지만 사람들의 시선이, 그리고 무엇보다 자신에게 있어 가장 소중했던 가족을 잃을것이 두려웠던거다. 이둘의 관계를 알아버린 잇타 역시도 생각이 많아지는걸 어쩔 수 없고. 보호만 받을거라 생각했던 리리의 성장이 놀라웠다. 사람들 앞에선 말도 잘 못하고, 언제나 뒤만 쫓아다니더니 자신에게 소중한 사람을 지키기 위해 앞에 나설줄도 알고, 오히려 보호를 한다.

이성이 아닌 동성에게 사랑을 느낀다라. 막연하게 동경심 같은건 있었어도 이런 감정은 생각해보지 못해서, 내용이 이러면 당황스러웠는데.. 자연스럽게 진행이 돼서 읽기에 편했다. 후우카와 리리가 이뤄지기엔 앞으로도 힘든 일들이 많겠지만, 여자들의 우정(?)은 그 이상을 보여주기도 하니까. 남자와 여자가 맺어지게 하고 싶지 않았다는 작가의 말도 이해가 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