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기만 하면 내 것이 되는 1페이지 한국사 365
심용환 지음 / 비에이블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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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펼치기 전에 언젠가 읽었던 '야사'라던가 누군가의 업적 이런 것만 있는 줄 알았는데 진짜 하루에 주제 하나를 정해놓고 주제에 대해 한 페이지 정도로 설명을 해놓았다. 석탑도 있고, 지역에 관한 설명도 있어서 심심할 때 읽기에는 딱 좋았다.

읽기 딱 좋은 책이었는데 나는.. 기한을 넘겼다.. ㅠㅠㅠㅠ


건물이나 인물뿐만이 아니라 고속도로에 관한 내용도 있었다.

한마디로 '역사백과사전'이라는 느낌이랄까. 심지어 '경부고속도로'라는 주제도 있었다 ㅋㅋㅋㅋ

제목 보자마자 응?? 이러고 읽었는데 어떻게 건설되었는지, 어떤 목적이었는지도 나오니까 아아~ 이러면서 읽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법과 제도, 인물에 대한 설명도 나오고 국보에 대한 이야기들도 나온다. 이 책 읽으면 역사 박사가 될 것 같은 기분인데 ㅎㅎㅎ 우리 조카가 중학교에 들어가면 꼭 읽어보라고 해야겠다.

문화에 '서태지와 아이들'도 나온다. 아무래도 분야에 한 획을 그은 인물이나 사건들도 나오는 것 같은데.. 서태지!!! 에서 빵 터졌네.역사를 시대별로 이해하는 게 제일 좋은데, 공부를 할 때는 왜 그게 안되는지 모르겠다. 을사조약, 을미조약 이런 건 듣기만 해도 머리가 아팠는데 이번에서야 이해가 되다니.. 역사를 좋아하는데 이러고 있는 건 뭐지??


궁금하고 기억이 안 날 때마다 이 책에서 하나씩 찾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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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일이 귀찮아서 미니멀리스트가 되기로 했다 - 할 일은 끝이 없고, 삶은 복잡할 때
에린남 지음 / 상상출판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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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동생이 이사를 가면서 당장 쓸 옷장이 없어서 내가 쓰고 있던 옷장을 주기로 했다.

그래서 안에 있던 옷이며, 서랍에 들어있던 것들을 정리하는데.. 아니, 뭐 이렇게 꺼내도 꺼내도 계속 나와?? 이 안에 얼마나 있었던 건지 모르겠다.

걸려있던 옷이며, 서랍에 들어있던 물건들, 게다가 옷장 안쪽에 있던 물건들까지.

대체 이 많은 물건들이 어떻게 저 안에 있던거지?? 라는 생각이 절로 드는 날이었다.


분명 집에 물건들이 많다. 있는 걸 모르고 또 사는 경우도 있고, 있어도 아, 여기서 쓸 거 아니고, 다른 데서 쓸거야 라는 생각으로 구입한 것들도 있지만.. 결국 어느 순간에는 집에 두게 된다. 사용하고 나서 다시 가져와서 그런건데.. 그 한번 갖고 나가기가 귀찮아서 이런 일을 반복하고 있다.


언젠가 한번은 옷장 정리를 하려고 했다. 곰곰히 생각해보니 계절별로 좋아하는 옷, 즐겨입는 옷들이 있고, 나머지는 1년이 넘도록 입지 않았던 옷들도 있다. 한참 민소매를 즐겨입었다가, 팔이 두꺼워지는 바람에 입지 못하게 된 옷.. 가격이 싸서 샀는데.. 질이 별로여서 손이 가지 않았던 옷. 이렇게 해서 쌓아두니 걸려있어서 자리도 차지하고, 서랍 한구석에 계속 두게 되니 그것도 처치곤란이었다. 그래서 맘 먹고 정리를 하려는데.. 정리를 하면서 이건 아직 괜찮네? 아, 이 옷은 내년엔 입을거야 이러면서 두다보니.. 결국.. 정리가 아니라 그냥 제자리 찾기가 돼버렸다.


책을 읽으면서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일단 옷장을 비워야겠다는 거?? 그리고 자주 손이 가는 옷들을 먼저 추려놓고, 그 다음에 정리를 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공간이 생기면 무조건 그 자리에 넣어두기 때문에 나중에는 어라? 이런 옷, 물건이 있었던가.. 하게 되더란 말이지..


옷을 줄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고민에 고민을 하고 자주 입을 것 같으면 구매를 해야겠다. 사실 그런 마음으로 사긴 하는데.. 어째서 안 입는걸까..


그리고 또 하나. 최근 플라스틱이나 일회용품으로 인해 생태계가 몸살을 앓고 있다고 들었다. 나도 사용하는 걸 줄이겠다고 생각은 하건만 실천하는 게 생각보다 쉽지는 않다. 장 볼 때 장바구니가 없으면 그냥 들고 오고, 그게 여유치 않으면 쓰레기 봉투를 구매하곤 한다. 그런데 페트병은 정말.. 어떻게 하질 못하겠다. 버릴때도 앞에 포장을 벗겨서 버려야는데.. 이게 번거롭단 말이지. 사실 자연에서 받는 건 많으면서 자연을 살리려고는 안 하는 게 제일 문제이긴 하지만.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는 노력을 해야겠다.

이 책의 '달라질 것이라는 믿음으로 내딛는 한걸음' 이 부분을 읽었을 때 최근에 티비에서 자주 보이는 광고가 생각났다. '나 하나만 해서 뭐가 되나.. 라는 생각보다는 나 하나라도 먼저 한다는 생각으로 한다'고. 이 말이 딱인 것 같다.

생각만 하지말고 좀 더 실천하는 사람이 돼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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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타 전략 - 완벽함에 목매지 말고 ‘페어링’에 집중하라!
임춘성 지음 / 쌤앤파커스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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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이라는 말이 들어가니까 뭔가 읽기도 전에 '아, 이건 어려운 책이다'라는 생각이 먼저 들어서 읽기 시작하면서도 거부감을 갖고 있었던 것 같다. 제일 읽기 어려운 책이 자기개발서, 기업경영책, 이런 것들인데... 이번에도 기업에 관한 책이구나...라는 생각을 먼저 해서 더 그랬다.


그런데 기업에 관한 이야기이기도 한데.. 사람 사이의 관계에도 적용되는 내용들이 많았다.


- 당신은 상대의 필요를 충족시키려 하나요? 상대의 욕망을 충족시키려 하나요? 상대의 필요를 충족시켜야 할까요? 아닐까요? 당신이 충족시키지 말아야 할 것은 무엇일까요? 소중한 상대를 곁에 잡아두기 위해서, 당신 상대의 무엇을 충족되지 않게 해야 할까요?


이런 질문들이 나올 때.. 나는 과연 무엇을 하고 있나.. 하면서 그동안 내가 사람들에게 어떻게 했는지를 돌아보게 했다. 일단 나는.. 다른 사람의 필요를 수요 이상으로 충족시키고 있고, 그걸로 인해 사람들이 내게 기대하는 기대치를 더 높이고 있다...는 결과를 얻긴 했지만.. 이렇게 쓰고 보니 또 씁쓸하네.


상대가 필요로 하는 걸 모두 주지 말고, 정말로 필요할 때에.. 만 주라는데.. 그게 되냐고...

그랬는데 여기서 베타가 내놓은 처방은.. '충족되지 않게 함'이라는 것이었다. 충족되지 않는 욕망을 품는 것, 충족되지 않은 욕망을 충족시키려 하는 것, 그 욕망을 충족시키려 자발적으로 계속적으로 애쓰는 것, 이것은 한마디로 '중독'이라고. '중독'으로 당신의 상대가 스스로 노력해서, 당신에 반응하고 당신의 기업에 호응하게 해야한다고 말한다.

나는 상대가 내게 중독되기 전에.. 내가 이미 그 상대에게 중독되어서 상대가 필요치 않은 것도 해주고 있는건 아닌지 생각해봐야겠다.


중간에 나오는 의류 브랜드 '자라'의 이야기도 흥미로웠고, 무엇보다 우리가 흔히 쓰는 '훌륭하다'라는 단어의 어원이 '훌륜'이라는 한자인데.. 이 한자의 의미가 '두루뭉술하게 하다..'라는 거였다니.. 이게 제일 충격이다.


기업에서만 필요한 줄 알았던 이 관계들. 그리고 세월이 흘렀다고 해서 사람이 바뀌는 게 아니라, 세상의 변화에 맞춰지는 것뿐이라는 얘기들..


뒤로 갈수록 어려워지긴 했지만 그래도 한번 읽어볼만한 책이었다.

기업 경영, 전략 이런 건 너무..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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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나라의 아이들 케이스릴러
이성진 지음 / 고즈넉이엔티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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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다보니 '미스터 선샤인'의 여러 장면들이 생각났다.

왕이 일본과 미군에 압박을 받는 상황이라던가... 반란이 일어나면 무조건 우리나라 국민들을 잡고 본다는 것. 미국에겐 힘을 못 써서.. 뭐 일본도 마찬가지겠지만 억울한 일임에도 한 나라의 군주인 '왕'이 나서서 해결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는 것.

이 와중에 숨어서 '나라'를 위해 싸우는 그들이 얼마나 어려운 결정을 했는지까지도..

읽으면서도 분통이 터졌지만.. 힘이 없다는 게 이럴 때 정말 실감이 난다.

그리고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도 상황은 그리 달라진 게 없는 것 같다.

여전히 미국과 일본 사이에. 그리고 중국까지 더해서 중간에 끼어서 숨을 못 쉬는 것 같은 건.. 나뿐인가..


개화기 외세의 거센 압박에 모래성처럼 허물어지던 대한제국.

'나'는 상자를 하나 받는다. 안에는 인형의 신체가 조각나 있고.. 너무나 끔찍하고 기괴했다.

인형은 아홉 조각으로 잘려 있었고, 보다보니 20년 전 묻어버린 사건이 생각났다. 그러나 아무리 봐도 인형 머리는 네개.각 인형의 이마에는 3,4,5,7이라는 숫자가 새겨져 있다. 인형 조각을 바닥에 쏟자 그 사건과 관련이 있다는 건 더 확실해졌다. 상자를 자세히 보자 그 안에는 종이가 있고, 종이에는 '소한석'이라는 이름이 적혀 있다. 이 사람은 누구고, 이 상자를 보낸 인물은 또 누구지? 그리고 각 숫자에 숨겨진 비밀은?

내가 알던 그때 사라진 아이들은 4명이 아닌데.. 이 숫자들은 대체 무엇이란 말인가..


이를 시작으로 '나'는 옛 기억을 더듬어 그 날의 사건을 다시 쫓고자 한다.

주상의 명을 받아 궁으로 입궁한 나. 거기서 끔찍한 사건을 해결하라는 명을 받는다.

벌써 세 명의 아이가 사라졌으며, 사라진 아이들은 하나같이 9조각으로 잘려져 매달려 있기도 하고, 무언가에 꽂혀 있기도 했다. 이리하여 민심은 더 흉흉해지고 설상가상 이 범인이 '미국인'이라는 얘기가 떠돌자 미국대사관은 본인들의 안위를 챙기기에 급급한데..


일을 저지른 자는 명분이 있었다고 하지만 사건을 쫓은 '나'와 마찬가지로 내가 보기에는 그저 '살인'을 즐긴 것처럼 보인다. 그런 이유로 죄없는 어린 아이들을 건드리다니... 나쁜 사람들.

나라를 팔아먹은 사람들보다 더한 사람들이다.


몰입감도 있었고, 오랜만에 접한 역사+미스터리+스릴러는 진짜 재밌었다.

이런 책 많이 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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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틸 키스 링컨 라임 시리즈 12
제프리 디버 지음, 유소영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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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컨 라임' 시리즈의 신간이다.

이 시리즈는 책으로 만나기보다는 영화로 만났다. 제목만 들어도 아는 '본 컬렉터'의 작가다.

영화에서 봤던 안젤리나 졸리와 링컨 역을 맡았던... 배우가 생각이 안 난다!!!

아무튼.. 둘이 티격태격하면서도 사건을 해결하는 그 영화 재밌었는데.


이렇게 시간이 흘러 벌써 몇번째 시리즈인지.

중간에 나온 책을 읽지 않았더니 뭐?? 링컨이 '수사'를 그만둔다고??

함께 해 오던 시간을 뒤로한 채, '수업'에 전념하겠다는 그를 아멜리아는 이해할 수 없었다.

그리고 당연히 그렇게나 그를 '의지'하고 있다는 걸 그의 빈자리에서 다시 한번 느꼈다. 그럼에도 아멜리아는 계속할 수 밖에 없었다.


아멜리아는 '범인 40'을 쫓고 있었다.

이 범인은 둔기로 스물아홉 살 시민을 살해했고, 그 상처는 끔찍했다. 순찰하다가 범인을 발견한 건 행운이었다. 해서 계속 쫓고 있었는데 갑자기 날카로운 비명이 들린다. 남자 한 명이 에스컬레이터에 낀 것인데... 어짜다가 이렇게 됐는지.. 그는 사망했고, 이 소동으로 인해 범인은 도망가버렸다.


사망자의 가족이 처한 상황이 안 돼 보여 아멜리아는 이 사건을 링컨에서 부탁했고, 아멜리아는 다시 범인 40을 쫓기 시작한다. 서로 다른 사건에서 단서를 발견해 같은 장소에 온 두 사람!!!

이 일로 인해 두 사람은 다시금 합동 수사를 하게 되는데..


하도 이야기가 왔다갔다 하는 통에 얼마나 머리가 아프던지. 흥미진진한 사건 가운데 이래저래 짧은 이야기들도 섞여 있어서 더 그랬다. 두 사람이 협력하기 전까지 이건 '아멜리아의 홀로서기', '링컨에게서 벗어나기'라고 생각했는데.. 결과는 뭐... 더할나위 없이 잘됐으니까..


그래도 범인이 진짜 의외였다... 역시 무서움.....

게다가 요즘 시대에 맞게 무선 주파수로 조정되는 거였다니.... 그걸 이용해서 범죄를 저지를 수 있는 사람도 진짜 대단하다.


이 책을 읽었더니 중간 시리즈가 더 궁금해졌다.

도서관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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