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은 나와 다른 사람을 판단하는 칼이 아니라함께 살아가야 하는 힘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더 들었던 이 책입니다.신앙인으로서 사회와 정치 문제에 대해 분명한 기준을 갖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요.그러나 나의 정치적 생각을 신앙의 이름으로 정당화하고 절대화하는 태도는 조심해야합니다.종교가 사람을 살리고 자유롭게 하는 힘이 아니라누군가를 배제하고 정죄하는 근거가 될 때,신앙은 복음의 능력을 잃고하나의 정치적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나와 생각이 다른 사람을 믿음이 없는 사람처럼 여기거나,정치적인 입장이 다르다는 이유로 쉽게 선과 악으로 나누는 태도는참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세상과 무관하게 살아가는 신앙인이 되어라는 것이 아니라 공적 삶에 동참하고 사회의 문제에 대해 함께 고민해야합니다.그러나 그 방식은분노와 혐오, 편가르기가 아니라겸손과 경청, 시민교양과 설득이어야합니다.나와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과 어떻게 함께 살아가야하는지~시민교양적 신앙인에 대하여 생각하게 됩니다.정치적 확신보다 신앙의 겸손과 함께 살아가는 사랑의 회복이 더 지금 필요한 게 아닐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