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과 악의 기준은 무엇인가? - 48편의 어른 동화
돈 후안 마누엘 지음, 서진 편저 / 스노우폭스북스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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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과악의 기준은 무엇인가?

13세기의 스페인 고전문학이라고 해서 어렵고 고상한 책일까 생각하며 무게잡고 책장을 넘겼습니다.

그런데

너무 재미있는 이야기네요.

주인공 루카노르 백작이 신하인 파트로니오에게 조언을 구하는 형식으로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조언에 대한 답을 탈무드, 이솝우화 같은 이야기로 풀어가서 쉽게 이해가 됩니다.

간결한 문장으로 표현되고 마지막에는 중요 교훈 문장이 정리되어서 읽기 쉽습니다.


한편 한편이 인생 잠언과 같은 삶의 지혜를 알려줍니다.

첫 장의 [인간의 가장 훌륭한 덕목은 '수치심(부끄러움)'을 아는 것]이란 부분부터 몰입이 될 정도로 이야기가 흥미로웠습니다. 처음 듣는 우화 같은 데 낯설지 않고 예상할 수 없는 마무리에 더 집중이 되었습니다.

"부끄럼을 아는 사람이 되라.
부끄러움을 부끄럽게 여길 줄
아는 사람이 되라.

부끄러움은 악을 물리치고,
옳은 길을 쉽게 걸을 수 있도록 만든다."
(p40)

마흔 여섯번째 에피소드에서는 백작이 아끼던 친척이 어린 아들을 남겨두고 떠났습니다. 그 어린 아들을 바르게 키우고 싶다고 조언을 합니다.

그때 우화와 함께 예시와 적절한 말의 중요성을 알려줍니다.

직언보다는 비유적인 이야기가 효과적임을 봅니다.
"젊은이를 듣기 싫은 소리로 책망하거나 꾸짖지 말고, 그가 올바른 길을 갈 수 있도록 좋을 행동과 말로 가르치라."(p297)

삶의 지혜가 담긴 에피소드들도 하나의 재산 같이 와닿습니다.

저에게도 아이들에게도 쓰일 수있는 좋은 이야기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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