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화된 청소년의 발달 단계에 맞춘 프로그램에 관한 내용입니다.이 책 읽는 시점에 우연히 본 TV의 금쪽이 방송에서 부모화된 아이에 대한 내용이 나왔어요.자녀가 부모의 역할을 감당하는 현상을 '부모화현상'이라고 해요.이로 인한 문제점은 아이가 자유롭게 꿈을 펼치지 못하게 되고 늘 억누르고 산다는 거랍니다. 금쪽이의 다둥이 방송보고 눈물이 많이 나왔습니다.저희집도 다둥이집이라 공감되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부모화 문제를 극복하는 내면적 힘은 자아존중감이라고 해요. 자아존중감의 발달은 부모와의 관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데 문학치료에서 어떻게 접근했는지 사례로 자세하게 나와있었어요. '심청전'과 '바리데기'를 통한 사례들. 장면들을 통해 자기서사를 탐색한다는 점. 인상적이었습니다. 그 속에서 그림으로, 편지로, 랩가사로 나의 서사들을 풀어내면서 진정한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들. 서서히, 천천히 청소년들의 마음을 만져가는 과정들이 인상적입니다.음악치료사로서 매개체는 다르지만 과정은 비슷한 부분들이 있어서 도움도 되었어요. 부모화된 청소년 관련 궁금하시다면 이 책이 도움되실거에요.문학치료에 관심있거나 아이들과 책수업하시는 분들도 읽으시면 좀 더 심도 있는 접근법을 아실 수 있을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