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명의 정신과의사샘들이 쓰신 책. 먼저 이런 책을 써주셔서 감사하다는 인사부터 하고 싶네요. 음악치료사로서, 생명지킴이 활동하면서...다양한 분들을 많이 만나요. 세상에나 어떻게 견디셨을까...감히 그 무게를 헤아리기조차 힘겨운 분들... 그저 손잡아주고 공감해주고 들어주는 아직은 수동형으로 돕고있지만... 더 돕고 싶고..더 도움이 되고 싶었어요. 이런 사례의 이야기들을 읽으며 트라우마에 대해, 우울증에 대해 더 잘 알게 되었습니다. "그나마 이래서 다행이다"라는 말은 위기 상담을 할 때 절대 피해야하는 표현 중의 하나라는 것~! 그냥 판단없이 그대로 잘 들어주는 것만으로도그분들께 도움이 된다는 것도 다시 알았어요. 또한 우울증이 회복되는 듯 보여도 절대 방심하면 안된다는 것도.. 우리의 마음...아픈 만큼 애도의 기간도 충분히 가질 수 있도록 해주어야한다는 것.그렇지 않고 피하고 누를수록 더 큰 모습으로 용수철처럼 튀어 오른다는 것. 안전한 공간에서 안전한 사람들과마음을 나누면서 다시금 자신 속의 보석같은 회복력을 발견하라 수 있다고 해요. 그러한 안전한 사람, 러닝메이트들도 많이 늘어나면 좋겠네요. 지식이 아닌 공감을 전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