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뒤숭숭할땐 필사를 합니다. 하루 10분정도 필사를 하면 그동안 마음들이 정리가 되어지는 것을 느껴요. 그래서 필사할 수 있는 책에 관심이 많아요. 기도문을 필사하니 마음이 맑아지는 것을 느끼네요.세레요한부터 16세기의 영적거장들의 기도라서인지 필사가 더 엄숙해지더라구요. 그 분들의 기도를 쓰다보니 그 분들의 숨결이 느껴지는 듯 하네요. 순교를 앞둔 폴리카르포스 님의 기도문은 쓰면서도 그냥 막쓰면 안될 것 같은 무게도 느껴졌네요.여러일로 기도줄도 잘 안잡혔는데 기도문을 쓰다보니 절로 두손 모으게 되네요.이런 필사책이 더 나오면 좋겠다는 생각도 드네요.필사하기에도 딱 좋은 종이 재질이라서 더 맘에 든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