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은 우리에게 같은 장소가 아니었다."⠀누군가에겐 쉼터,누군가에겐 일터.⠀누군가는 편한 쉼터가 되도록누군가는 힘겨운 희생을 했었다.⠀집을 이야기했지만글에서 묻어나오는그시대 어머니에 대한 안타까움과 고마움.⠀그리고 집과 관련한 아버지와의 추억.암투병하시면서도딸의 신혼집 공사가 걱정되어 한걸음에 올라오신 아버지.⠀월세를 살아도 내가 살면 내 집.그 집이 누군가에겐 아등바등 사는 집,또 누군가에겐 안온한 집.⠀"장소를 선택하는 것은 삶의 배경을 선택하는 일이다."⠀집을 주제로 저자의 추억을 따라 진행되는 이야기.나와 비슷한 나이여서 그 시절 국민학교 이야기도 재미있었고 무엇보다 내 고향 대구이야기라서 더 반가웠다.저자가 글로 그려내는 곳이 어딘지 나도 다 그려졌으니깐 말이다.⠀집은 우리에게 떼놓을 수 없으며지난온 집들은 내 삶의 역사가 된다.그 집에서 삶을 통해 자라고 성숙하고...⠀참 재미있게 읽어내려갔다.그러면서 이사를 많이 한 내게 그동안의집들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집에 관한 철학과 따뜻한 추억들~~마음이 푸근해지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