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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추 - 신라의 피, 한국.한국인을 만들다 ㅣ 춘추
이종욱 지음 / 효형출판 / 2009년 6월
평점 :
김춘추 그는 과연 영웅인가, 아님 역사의 죄인인가?
삼국통일의 대업을 이루었지만, 오늘날 그에 대한 인식은 민족의
역사를 한반도에 국한시킨 그리고 외세를 끌어들인 간웅의 이미지가 더욱 강하다. 그래서일까 드라마 선덕여왕에 나오는 김춘추 또한 지혜롭기보다는 간교한 인물로 설정된 듯하다. 그러나 51세에 이르러 왕위를 물려받은 신중함이나, 수세에 몰렸던 백제, 고구려와의 전선을 공세적 방향으로 전환시킨 저돌성, 당 이라는 아시아의 패권국가에 대한 실용적 외교능력은 비단 역사적 그의 공과를 떠나 한사람의 거인임은 분명하다 하겠다.
그런 점에서 기존 삼국사기, 삼국유사에서의 정치인 김춘추는 태종무열왕이라는 그의 왕호에 가리워져, 그의 생애전반에 대한 판단이 쉬이 어려웠지만, 여기서는 위서논란은 있지만, 신라시대의 생활상을 어느것보다 적랄하게 보여주는 화랑세기를 주된 텍스트로 삼아, 인간 김춘추를 복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