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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나라다 - 적폐를 청산할 전투형 리더 이제는 이재명이다
김세준 지음 / 매직하우스 / 2017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1
오늘은 2017년 3월 7일이다.
시의성이 중요한 책이고, 때라서 날짜를 강조한다.
오늘, 사드 일부가 한국에 도착했다.
이재명은 사드 배치 반대를 분명하게, 강경하게 주장한다.
외교는 적당히, 자기 패를 다 드러내지 않고 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한다.
가장 유력한 대선 후보인 문재인씨가 어제 토론회에서 그런 맥락으로 말했다.
하지만, 차기 정부로 넘겨서 협상해야 할 문제인가?
아니면 당장 철회해야 할 긴급한 문제인가?
나는 후자입장이다.
한국 뿐 아니라 동아시아의 평화, 세계의 평화를 원한다면
전쟁 무기 자체를 점차 없애가야 한다고 본다.
(세세한 내용은 정의당 김종대 의원의 글을 보라)
이재명 시장은 모호하게 이야기하지 않는다.
이재명이라고, 부담스럽지 않은 건 아니다.
하지만 아닌 건 아닌 거다.
단지 중국의 위협이나 보복 때문이 아니다.
정말 평화를 일구어내고, 서로에게 유익한 방안은 무기 설치가 아니다.
더군다나 이렇게 논쟁이 있는 걸 마구잡이로 처리하는 건 더 문제다.
그걸 그대로 존중하자는 것도 문제다.
이제라도 막아야 한다.
그래서 욕 먹더라도, 신뢰를 잃더라도,
그래도 아닌 건 멈춰야 한다.
알면서, 서서히 죽는 길로 왜 가려는가?
#2
2016년 10월 말부터 박근혜 문제가 두드러졌다.
촛불집회가 이어지며 탄핵 심판까지 흘러왔다.
이 시기를 거치며, 이재명 시장이 많이 알려졌다.
그 주된 이유는 명확한 주장 때문이다.
박근혜는 머리, 새누리당은 몸통, 재벌은 뿌리라는 이야기를 하며,
불법을 자행한 권력자는 구속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렇기에 부각됐다.
나도 점차 관심이 생겼고, 그런 와중에 이 책을 찾아보게 됐다.
#3
이 책은 작년 말부터 쓰기 시작해서 올해 초에 나왔다.
근데 지금 봐도 ‘오래된’ 이야기들이 있다.
최근 이재명 시장의 저서가 3권이나 나왔다.
저자는 이재명 페이스북 등을 살펴봤고,
저서들도 페이스북을 토대로 나온 거지만,
3권이 나온 지금, ‘새로고침’ 될 부분이 필요한 건 사실이다.
저자는 이 책을 왜 썼는가? 뭘 말하고자 하는가?
책의 주제 ‘이재명’처럼 간명하다.
이재명을 알리기 위해, 장점을 소개하기 위해,
왜 이재명을 지지(해야)하는지 나누기 위해..
그런데 저자는 이재명만을 지지하는 게 아니다.
민주-개혁 세력을 지지한다.
문재인 전 대표에 대해서도 객관적으로 다룬다.
때로 둘을 비교하며 말하는데, 참고할만 하다.
#4
이 책의 소장 가치는 몇몇 연설문에 있다.
4개 꼽으면, 10월 청계광장에서 이재명 시장의 연설,
이건 탁월한 문제설정 능력을 보여주는 명연설이다.
‘탄핵되면 나라가 혼란스럽다고? 더 이상 나빠질 수 없다’
보통내기가 아니구나, 이 사람 일을 낼 거 같다는 느낌이 들게 한 시원한 연설.
그 다음은 ‘머리-몸통-뿌리’를 밝힌 연설.
이 문제는 단순히 박근혜만의 문제가 아니다.
공범과 더불어 이 문제의 근원을 밝히고 있다.
세 번째는 문재인씨의 연설.
그냥 내용만 보면, 이재명 아닌가? 싶을 정도로 분명한 의견을 썼다.
이재명이 되어야만 하고 문재인이 되면 망하는가?
꼭 그렇지는 않다, 문재인도 소중한 동지라는 인식이 드는 글.
마지막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후보연설.
‘600년 간 우리는...’으로 시작하는 그 연설은 들을 때마다 감동이다.
영화 <무현-두 도시 이야기>에서도 끝날 때 울려 퍼진다.
그걸 글로 읽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반가웠다.
#5
나도 저자처럼 걱정되는 부분이 있다.
이재명 시장, 이대로 하다가는 ‘일찍 죽을 것 같다’는 거다.
노무현 대통령도 그랬지만, 기득권 권력의 뿌리를 밝히고 직접 맞서면, 죽는다.
이러한 마음을 담아 편지를 쓴다.
약간 지나치다 싶은 부분도 있지만, 대체로 공감된다.
저자는 자기가 ‘노사모’였음을 밝힌다.
노무현의 가치는 친구나 동업자보다도, 멀리 떨어져 있던 이재명에게서 더 살아난다.
#6
앞으로 어떻게 펼쳐질까?
이재명 시장, 좀 더 부드럽게 장악하기를..
말을 휙 잘라버릴 게 아니다.
상대의 문제를 더 부각시키면 될 일이다.
더 지혜롭게 활동하시길.
인생 길게 보시길.
오래 살라는 게 아니라 역사의 방향을 제대로 방향 지우시길.
지금 발언 자체도 하나의 역사가 될 것이다.
노무현 대통령의 후보연설이 두고두고 남는 것처럼.
부디 성공한 샌더스가 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