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다이어리 (영어명언 다이어리 2019) - 365일 하루 한 문장 내 인생을 빛내줄 사랑명언·성공명언
Mike Hwang 지음 / 마이클리시(Miklish)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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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만년'의 뜻을 새삼 깨닫게 됐다.

2019년만 쓸 수 있는 게 아니라 별다른 제한 없이 쓸 수 있는 게 만년 다이어리다.

만년이란 말은 무제한이나 다름없는 말인데,

이 책은 2019년부터 27년까지를 기록할 수 있다.

 

이 책은 위클리 다이어리, 즉 주 단위 수첩이다.

이런 설정 자체가 내겐 좀 생소했다.

하지만 목표를 좀 더 거시적이고, 간결하게 잡을 수 있다는 점이 새로웠다. 

 

아쉽다고 해야할지, 저자의 의도라고 해야할지,

그걸 적는 칸이 넓지 않다.

장황하게 쓸 수가 없다. 간단한 핵심을 기록해야 한다.

 

그런데 이는 옆에 기록된 영어 문장도 마찬가지다.

 

저자는 알맹이만 뽑아서 이 책에 모아뒀고,

영어 공부하는 사람들이 그걸 집중적으로 익혀서 도움 받길 바라고 있다.

 

중요한 문장을 반복해서 읽고 아예 외워버리는 것,

이러한 공부 방법이 탁월할 수도 있다.

 

저자는 이런 핵심 문장 공부 방법을 제안한다.

 

또 책들에서 한 문장씩 뽑아 냈는데,

그 책이 어떤 책인지, 내가 아는 책인지 모르는 책인지,

얼마나 공감되는지를 살펴보는 게

이 책의 또 다른 재미다.

 

나는 영어를 잘하고 싶은 마음은 별로 없다.

그래도 이 책을 보며 소위 '명언'을 한 번 더 보게 된다.

 

언어에 대한 관심이라기보다,

명언에 대한 관심으로 읽는다.

 

다이어리는 꾸준히 사용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아무리 열심히 써도 얼마 안 가 흐지부지 되면 쓰다만 책이 된다.

얼마나 자주 보느냐,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가 중요하다.

 

2019년부터 2027년까지의 다이어리...

2027년에 나는 무얼 하고 있을까?

세상은 얼마나 달라져 있을까?

 

한 주 한 주 잘 기록해나가다보면,

무척 중요한 역사책이 되어 있지 않을까 싶다.

 

영어든, 주간 수첩이든, 역사책이든,

꾸준히 잘 해나가는 게 가장 중요한 일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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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르르쾅쾅 - 이야기를 스스로 만드는 글자 없는 그림책
이혜진 외 지음, 이즌 그림 / 하늘샘 교육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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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3살 아이가 무척 좋아하는 책이다. 

그런데 이 책을 처음 받고 펼쳤을 때, 엄마는 당황했었다. 

글자가 하나도 없다면서 이를 어떻게 읽어줘야 하나 싶었다. 


바로 이 점이 이 책의 특징이자 기획이다. 

문자 없이 상상해서 읽게 하는 거다. 


부모의 창조적 상상력에 따라 이 책에서 말하는 게 달라진다! 

처음엔 누구나 어색할 수 있다. 어색할 거다. 


하지만 몇 번 보면서 익숙해지면, 

다른 말로, 입이 풀리기 시작하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책이 된다. 


특히 부모 뿐 아니라 아이가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책이 된다. 

뭐라뭐라 말해주면, 아이도 뭐라뭐라 말한다. 


눈물 흘리는 모습을 보면서 따라하기도 하고, 

보다 적극적으로 책을 함께 읽는다. 

책을 함께 말한다고 해야 하나? 아무튼... 


아이 스스로 말을 하게 하는 책이란 점이 독특하다. 

사실 아이들에게 꾸며내는 능력은 상당하다.

소꿉놀이 하는 걸 떠올려보라. 

가정하고, 자기네들끼리 이러쿵저러쿵 잘들 논다. 


그런 계기를 만들어주는 책이다. 

책이 이렇게 아이들에게 말을 시킬 줄은 몰랐다. 

장난감 같은 책이다. 


어느덧 이제는 자주 꺼내는 책이 되었다. 


글이 없다보니, 감정 표현에 더 신경쓰게 된다. 

번개치고 불난 그림에서는 무서움을 느끼기도 하고, 

웃는 동물들의 모습을 보며 함께 웃기도 한다. 


다른 동화책도 마찬가지일 수 있으나, 

이 책은 글이 없기에 좀 더 두드러지는 것 같다. 


이 책의 저자들은 치유센터 연구원들이다. 

많은 경험 가운데 아이들에게 적합한 책을 만들어냈다. 

현장에서 만들어진 책.


앞으로 이 출판사, 이 저자들의 책들이 더 기대된다. 


아이와 부모를 풍성한 이야기꾼으로 만들어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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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 최대한 쉽게 설명해 드립니다 누구나 교양 시리즈 1
만프레트 마이 지음, 김태환 옮김 / 이화북스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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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처럼 세계사를 쉽게 파악할 수 있는 책이다.

세계사는 워낙 방대하기 때문에 이런 류의 책들이 이미 많이 나와 있다.

아마 도표 등으로 더 단순하게 설명한 책들도 있을 거다.


특히 이런 건 일본 저자들의 간단명료한 책들이 많다.

'하루만에 읽는..' 뭐 이런 제목의..


그런데 이 책은 독일 저자라는 점이 특이하다.

독일은 학문을 엄격하고 꼼꼼하게 하는 경향이 있어

이런 책을 잘 내지 않을 거라 예상한다. (내 편견일지도 모른다)


여하튼 독일 저자의 책이기 때문에, 서양 역사에 대해 좀 더 비중이 있다.

이건 충분히 고려할 수 있다.

동양 작가가 쓴다면 아시아 역사가 좀 더 상세히 기술되는 건 어찌보면 당연하다.

자기네 뿌리를 보다 자세하게 설명하지 않겠나.


다만 이 책에서 동양 역사를 약간 다르게 설명한다는 점은 좀 걸렸다.

38쪽에서, 중국인들은 신과 조상에 대한 숭배를 매우 중요시했다며,

인간의 영혼이 사후에도 계속 살아있다는 믿음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그러면서 주로 가축이 신에게 제물로 바쳐졌지만, 인간을 제물로 바치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설마, 설사 그럴 수도 있다고 치자.

그런데 이 책은 세계사 책에서, 일부만을 기술한 중국사다.

몇 쪽 되지도 않는 분량에서 저 말을 딱 써준다면,

저걸 읽는 사람들은 중국-동양은 다 저런 줄 알겠다.


일단 중국인들이 신을 매우 숭배했는지 잘 모르겠다.

적어도 그 신은 서양의 신과는 무척 다르다.

신이라기보다는 '天' 하늘이라 표현하는 게 차라리 나을텐데..


인간을 제물로 바치는 경우...

저자도 '드물게는' 이란 표현을 썼지만,

그런 식으로 치면 어디는 없었나? 서양은 없었어?

동양을 대하는 유럽 사람의 인식이 마음에 안 든다.


이뿐 아니라 동양을 대하는 뉘앙스가 별로다.

차라리 동양 빼고 서양만 쓰고, 유럽사 혹은 서양사를 쓰지.. 


책 읽으며 안 좋았던 걸 먼저 썼다.

이걸 제외하고, 서양의 역사를 간결하게 이해하는 데에는 도움된다.

한 주제당 5~6쪽으로 잘 정리된다.


또 이 책의 특이점은 근현대사가 많다는 거다.

책이 56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36장부터 20세기 역사다.

금융 위기, 기후 변화 등 최근의 역사도 담고 있다.


저자는 독일 학교 선생님으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책을 많이 썼다.

그런 점에서 쉽게 설명하는 건 분명하다.

번역도 매끄럽게 잘 되서, 읽는데 불편함이 없다.


독일에서 많이 팔렸다고 하는데 2002년에 한 번 나오고, 개정증보판이 2014년에 나왔다.

솔직히 그렇게 많이 팔릴 책인지는 잘 모르겠다.


유럽의 역사를 주요 사건별로 이해하고픈 사람에게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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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갈나무와 바오밥나무 지양어린이의 세계 명작 그림책 57
디미트리 로여 지음, 사빈 클레먼트 그림, 최진영 옮김 / 지양어린이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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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아이에게 동화책을 읽어주며,

내가 만들고 싶은 마음이 들 때가 있다.

 

그건 괜찮은 책을 읽을 때도 그렇고 (이런 식으로 좋은 책을 만들어내고 싶은 마음)

내용이 별로 안 좋은 책도 그렇다. (이런 걸 읽어주기보다는 내가 만들어주고 싶은 마음)

 

이 책은 좀 예외다.

아 이런 방식으로 글을 쓸 수도 있구나 싶다.

 

아마 어른과 아이, 느끼는 느낌은 많이 다르겠지만,

어느 면이라도 좋다.

 

어른은 살짝 충격을 받았을 수 있고,

아이에게는 잔잔한, 그러나 세상을 살아가고 판단하는 데 있어 중요한 밑거름이 될 수 있다.

 

'너라면 어떻게 하겠니?' 이는 책의 마지막 문장이다.

왜 이게 주목되냐면,

바로 우리에게 질문을 던지기 때문이다.

 

떡갈나무와 바오밥나무에서 살던 다람쥐들 이야기를 듣고,

너라면 어떻게 하겠니?

나라면 어떻게 할까?

 

책의 이야기를 우리에게 물어본다는 점에서,

이런 마무리라는 점에서,

무척 도전적이고 흥미롭다.

 

동시에 많은 생각할 거리를 던져준다.

물론 유럽에 비해 아직 우리에게는 난민이 적어서 좀 덜 할 수 있지만,

충분히 생각해볼만하다.

 

꼭 난민이 아니어도,

우리 사회의 약자들, 소수자들과 어떻게 어울려 살 것인지와 이어지기 때문이다.

 

나는 이런 소재(난민)와 방식(질문으로 마무리)의 글을 생각해보지 못 했기 때문에,

이 책은 지금까지 읽은 동화책과는 좀 다르다고 했다.

 

내용도 흥미진진해서 아이에게 읽어주다가

내가 빠져들어서 계속 읽게 됐다.

 

왜 노동자들이 저 높은 곳으로 올라가 항의할까?

왜 사람들은 노동조합을 만들고, 단체 행동을 할까?

 

이런 우리 사회의 현실,

비정규직이든 다문화가정이든,

다양한 삶을 여러 각도로 바라볼 수 있는 책들이 나오면 좋겠다.

 

특히 주류 언론의 입장이 아니라

당사자의 목소리가 담긴 채로..

꼭 그들의 편을 들어야 한다기보다도

그들의 말이 제대로 전해지면 좋겠다.

 

이 책으로 치면 '칩'의 목소리가 되겠고,

바오밥나무에서 살던 사람들의 목소리가 되겠다.

 

다른 곳에 살던 사람들이,

내가 살고 있는 떡갈나무로 다 모여들면

위기감을 느낄 수 있다.

 

삶이란 무엇인가?

무엇이 진정 행복하고, 서로 유익한 삶인가?

 

답은 쉽지 않다.

그럼에도 우린 계속 질문해야 한다.

 

너라면 어떻게 하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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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과 마흔 사이 나를 되돌아볼 시간 - 인생의 전환점에서 만나는 자기 발견의 심리학
미리암 프리스 지음, 박지희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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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이 정도로 큰 만족을 느낄 줄이야..


독일 최고 전문가?

이런 말은 오히려 부정적 효과를 유발하는 수식어다.


제목도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았다.

서른과 마흔 사이? 그 나이 대에 해당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흥미가 더 떨어질 것 같고..

정말 좋은 책이라면 그런 나이 상관없이 울림이 있어야 하는 게 아닐까 싶었다.  


그런데 부정적인 건 여기까지 -

내용은 정말 좋았다. 이렇게 나를 들여다보게 하는 책은 참 오랜만이다.

평생 책장에 꽂아놓고, 여러 번 꺼내 읽을 책이다.


저자는 '나'를 잘 알아야 하고, '내면'과 소통을 잘 해야한다고 주장한다.

나를 모르면, 내면과 대화하지 않으면,

괴로운 삶을 반복하고, 그 굴레에서 빠져나오지 못한다고 말한다.


자신이 불행해지는 걸 원하는 사람이 있는가?

고통받는 걸 즐기며, 스스로 힘든 삶을 선택하는 게 이해되는가?


상식적으로 납득이 되지 않지만,

실제 그런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다.


왜? 나 자신을 모르고, 내면과 대화하지 않기 때문이다.


다른 말로 표현하면,

내 인생인데 내 뜻대로 안 된다는 것이고,

사실 말로만 달라지길 원할 뿐, 내면에 대한 알아차림 없이는 아무 변화 없다는 게 저자 이야기다.


힘든 삶의 늪을 빠져 나오려면,

내면에 말을 걸고, 고통을 직시하며, 감정을 느껴야 한다.

자기 자신이 원하는 삶인가? 주어진 역할을 수행할 뿐인가?


가까운 사람들과 관계를 회복하고, '참된 나'를 찾아가는 게 인생의 핵심이다.


저자는 '내면'이란 표현을 쓰는데,

이걸 종교 용어로 바꾸면 '신'이 될 수도 있겠다.

기도하며 하나님과 대화하는 걸로 이해하면, 충분히 소화가능하다.


객관적인 현실은 그대로라 하더라도,

자기가 세상을 인식하는 관점이 바뀌면,

상황 대처하는 방식도 달라진다.


결국 열쇠는 자기 자신에게 있는 거다.


물론 이런 식으로 개인에게 모든 문제를 돌리는 책은 아니다.

자기 자신을 잘 이해하고 싶은 사람,

아니 자기 자신이 뭔지도 모르고, 그저 지금 너무 버거운 삶을 사는 사람들이 읽어봐야 할 책이다.


'번아웃', 혹은 탈진에 대한 전문가라는데,

지친 사람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내 얘기인데? 하며 흥미롭게 읽어갈 것이다.


'참 나'를 밝혀가며 세상을 돌파해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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