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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과 마흔 사이 나를 되돌아볼 시간 - 인생의 전환점에서 만나는 자기 발견의 심리학
미리암 프리스 지음, 박지희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9년 1월
평점 :
절판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이 정도로 큰 만족을 느낄 줄이야..
독일 최고 전문가?
이런 말은 오히려 부정적 효과를 유발하는 수식어다.
제목도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았다.
서른과 마흔 사이? 그 나이 대에 해당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흥미가 더 떨어질 것 같고..
정말 좋은 책이라면 그런 나이 상관없이 울림이 있어야 하는 게 아닐까 싶었다.
그런데 부정적인 건 여기까지 -
내용은 정말 좋았다. 이렇게 나를 들여다보게 하는 책은 참 오랜만이다.
평생 책장에 꽂아놓고, 여러 번 꺼내 읽을 책이다.
저자는 '나'를 잘 알아야 하고, '내면'과 소통을 잘 해야한다고 주장한다.
나를 모르면, 내면과 대화하지 않으면,
괴로운 삶을 반복하고, 그 굴레에서 빠져나오지 못한다고 말한다.
자신이 불행해지는 걸 원하는 사람이 있는가?
고통받는 걸 즐기며, 스스로 힘든 삶을 선택하는 게 이해되는가?
상식적으로 납득이 되지 않지만,
실제 그런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다.
왜? 나 자신을 모르고, 내면과 대화하지 않기 때문이다.
다른 말로 표현하면,
내 인생인데 내 뜻대로 안 된다는 것이고,
사실 말로만 달라지길 원할 뿐, 내면에 대한 알아차림 없이는 아무 변화 없다는 게 저자 이야기다.
힘든 삶의 늪을 빠져 나오려면,
내면에 말을 걸고, 고통을 직시하며, 감정을 느껴야 한다.
자기 자신이 원하는 삶인가? 주어진 역할을 수행할 뿐인가?
가까운 사람들과 관계를 회복하고, '참된 나'를 찾아가는 게 인생의 핵심이다.
저자는 '내면'이란 표현을 쓰는데,
이걸 종교 용어로 바꾸면 '신'이 될 수도 있겠다.
기도하며 하나님과 대화하는 걸로 이해하면, 충분히 소화가능하다.
객관적인 현실은 그대로라 하더라도,
자기가 세상을 인식하는 관점이 바뀌면,
상황 대처하는 방식도 달라진다.
결국 열쇠는 자기 자신에게 있는 거다.
물론 이런 식으로 개인에게 모든 문제를 돌리는 책은 아니다.
자기 자신을 잘 이해하고 싶은 사람,
아니 자기 자신이 뭔지도 모르고, 그저 지금 너무 버거운 삶을 사는 사람들이 읽어봐야 할 책이다.
'번아웃', 혹은 탈진에 대한 전문가라는데,
지친 사람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내 얘기인데? 하며 흥미롭게 읽어갈 것이다.
'참 나'를 밝혀가며 세상을 돌파해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