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청, 영혼의 치료제
애덤 S. 맥휴 지음, 윤종석 옮김 / 도서출판CUP(씨유피)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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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듣는 것’에 관한 많은 걸 말해주는 책이다.

 

‘경청’이라는 말, 이 책의 제목이기도 한데,

그건 이미 ‘잘 듣는다’는 걸 포함하고 있다.

 

잘 듣는 것은 영혼의 치료제이다.

영혼 뿐 아니라 몸의 치료제이기도 하다.

전인 건강을 위해 경청이 필요하다.

 

저자도 말하기를 듣는 것은 청각만으로 하는 게 아니다.

적어도 경청은 그렇다.

 

몸과 마음이 가야 제대로 된 듣기가 가능하다.

경청한다는 것은 존재의 의식과 행동이 함께 어우러져야 한다.

 

단순히 듣는 것과 경청이 차이가 그런 것이다.

그런 면에서 책 제목에서 ‘영혼’이라고 표현하는데,

그건 좀 작은 범주다. 영혼 뿐 아니라 몸에도 유익하다.

(아마 적당한 단어를 찾지 못해서 그런거지, 몸을 빼고 말하려는 건 아닐 거다.)

 

원제는 ‘The Listening Life'다. 역시..

영혼 같은 단어는 없다.

출판사인 ‘CUP'의 색깔과 감각이 ’영혼‘에 맞기 때문이다.

사실 복음주의, 혹은 중도보수적인 신앙인들에게는 영혼이란 표현이 더 매력적일 수 있다.

 

하지만 바울도 영육을 나누지만, 그건 언제나 육체를 부정하는 건 아니다.

세속적 삶과 연관시킬 때 육을 부정하는 것이지,

육체의 신성함, 거룩함을 말하긴 한다.

 

약간 벗어나는 이야기 같지만, 사실 이게 굉장히 중요한 핵심이다.

육체, 몸을 애써야 듣는 것, 경청이 가능하다는 것.

 

스마트폰이 우리의 듣는 것을 방해하고,

피곤함이 경청을 어렵게 한다.

이러한 분명한 인식이 있어야 한다.

 

전인적으로 들어야 하고,

그렇게 온 몸+마음을 다해 들을 때,

몸+마음=영혼? 어쨌든 그 통전적 존재가 생기를 얻는다.

 

 

저자가 IVF 사역을 하는 사람이라 그런지, 말을 주저리주저리 잘 한다.

수다 떨면 잘 할 사람이다.

각주에서 책을 소개할 때도 한 마디씩 덧붙인다.

‘이 탁월한 책은...’, ‘고전이 된 책...’ 이렇게 소개한다.

 

밋밋하지 않고 재미있다.

흥이 있는 사람이다. 소통 감각이 있다.

 

그래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고,

무엇보다 듣는 것에 대해 전반적으로 다 다룬다.

 

이 책만 봐도 ‘아 듣는다는 게 뭐고,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게 된다.

그게 하나님과의 관계에서도, 사람과의 관계에서도 얼마나 필요한지도 깨닫게 된다.

 

책이 참 알차서, 선물용으로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잘 들어야 한다’는 강압적, 당위적 느낌이라기보다,

잘 듣는 게 얼마나 삶에 필요하고 유익한지 친절하게 설명해줘서 좋다.

 

이론에 그칠 일이 아니다.

삶에서 잘 경청하자.

 

특히 와 닿았던 말,

나를 경청하자.

좋은 경청은 자신을 들어야 시작된다.

이걸 놓치면 듣지 못한다.

 

잘 새겨야 할 소중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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