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시간 우선 생활습관 - 즐거운 계획이 나를 행동하게 하는
닐 피오레 지음, 김진희 옮김 / 청림출판 / 2018년 1월
평점 :
품절


시간관리를 잘 하고 싶은 마음, 누구에게 없겠는가?

그런데 잘 안 된다.

많은 이들이 후회하면서도, 다시금 목표를 잡는다.

그러니 끊임없이 시간관리 관련 책이 나온다.

 

나도 시간관리를 잘 못하는 편이다.

몇 권 봤다.

그래도 그때 뿐이라는 생각이 들고, 계속 헤맨다.

 

그러다 이 책을 만났다.

좋은 방안을 몇 가지 소개시켜준다.

하지만 결국은 내가 의지를 갖고 강인한 정신력으로 해내면 될 일이다.

아무리 좋은 방법을 제시해줘도, 내가 안 하면 그만이다.

 

이런 책의 관건은 과연 그 의지를 북돋아줄 수 있냐는 거다.

적절한 방법으로, 더 미루지 않고,

지금 당장 일에 착수하게 만들 동기를 부여하느냐 하는 게 중요하다.

 

이 책에서 참 탁월하게 느낀 것은 미루는 일지를 기록하자는 거다.

왜 미루는지를 파악하기 위해서.

 

그 심리를 파악한 게 날카롭다.

일을 미루는 이유는 그 일에 대한 두려움과 불편 때문이다.

회피하는 수단, 일종의 방어기제로써 일을 미루는 거다.

 

이러한 심리를 알고 나니 좀 더 편해졌다.

아 이래서 일을 미루는구나, 삶이 명확히 바뀐 건 아니지만,

왜 미루고 있는지 나를 좀 더 이해하니 한결 마음이 말랑말랑해졌다.

 

매우 인상 깊은 예화가 있다.

 

널빤지 걷기. 이건 나도 평소에 생각했던 사례다.

 

폭 50cm의 널빤지를 걷는다.

그냥 지상에서 걸을 때와 30m 공중에서 걸을 때, 분명 다르다.

공중이라면 훨씬 무섭다.

 

널빤지 상황은 같은데, 심리적인 두려움이 큰 것이다.

그 두려움은 바로 내가 만드는 거다.

 

이런 상황에서, 등 뒤에 불이 났다고 해보자.

아래가 아무리 무서워도, 뒤에서 불이 났으니,

가만 있으면 불에 타죽게 된다.

그럼 어떻게 할 것인가?

 

기어서라도 널빤지를 넘어갈 수 밖에 없다.

 

바로 이걸 일 미루는 사람과 연관시킨다.

 

미루는 행위가 자신을 공중 30m 위에 위치시키고,

불이 난 상황까지 자신을 내모는 거라 말한다.

 

그러면 도저히 뒤로 미룰 수 없기에, 앞으로 나아갈 수밖에 없다.

자기 마음을 스스로 압박하는 행위, 이러한 어리석은 행위를 하고 있다는 걸 깨닫게 된다.

 

지상과 공중, 그 차이에 대해서는 알고 있었는데,

뒤에서 불이 난 상황까지 말하니, 이 예화가 다르게 들렸다.

훨씬 공감되며, 저자의 탁월한 통찰력이 느껴졌다.

 

내 뒤에 불이 있다, 그 불은 내가 만들고 있다는 생각이 들며,

미루지말고, 한 번 더 해내는 노력을 하여 새로운 습관을 만들자고 다짐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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