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 시대 법조인 36인이 말하는 법과 오늘
김주미 지음 / 법률저널 / 2017년 11월
평점 :
법, 내 관심사가 전혀 아니었으나
언제가부터 자주 들여다보는 주제가 되었다.
나 뿐만 아니다.
우리나라 많은 사람들이 그럴 것이다.
위대한 대통령, 박근혜씨 덕분에 우리가 많이 공부했다.
검사와 판사, 검찰과 법원의 차이는?
대법원, 헌법재판소가 뭔지 잘 몰랐다.
그러나 나는 올해, 헌법재판소의 판결을 생중계로 봤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정말 탁월한 업적을 남겼다.
우리 사회가 매우 진보할 수 있는 ‘촛불 항쟁’의 계기를 마련했다.
그가 유발한 업적은 길이길이 기억해야 할 것이다.
그렇게 법에 관심이 가다보니, 이 책에도 끌렸다.
법조인 36명의 인터뷰.. 366쪽이니 대략 10쪽.
깊이 있는 인터뷰는 아니지만, 그래도 충분히 접할 수는 있다.
나는 ‘박준영’ 변호사 이야기가 좋았다.
아내가 뒤에서 보면서 아는 척을 했다.
책에서 ‘국민 변호사’라는 말을 썼는데, 이젠 정말 인지도가 높아졌다.
기존에 알려진대로, 어떻게 파산에 처했는지, 재심 사건에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도 나오지만, 그가 왜 사법시험을 공부하게 됐는지가 잘 설명된 부분이 특히 좋았다.
어려운 가정환경, 그로 인한 방황, 배경 없음..
그러다 변호사가 됐음에도, 쉽게 자리 잡지 못하고 ‘사건’으로 승부건다.
진범이 고백했음에도, 그걸 되돌리기엔 너무 부끄러워서 수사기관이 그냥 덮었다.
그래서 진범이 우울증과 악몽에 시달렸다.
수사기관(국가)이 진범과 가짜 범인 모두에게 극심한 피해를 준 거다.
아니 어떻게 이럴 수가.
그 사건을 취재하기 위해 직접 새벽에 택시도 타보고, 범인과 같은 자세로 시늉도 해본다.
왜? 절실함이 있었기 때문에.
대충해서는 안 된다는 절실함!
아 그런 절박함에서 이런 인물이 만들어지는 걸까?
어느 정도 알긴 했지만, 이 짧은 인터뷰로도 더 깊게 알 수 있어서 좋았다.
이 외에도 많은 인물들이 나온다.
기대하고 본 건 ‘이재명’ 시장이었는데, 평상시에 많이 듣던 말들이다.
국민이 주권자다. 정치인은 머슴이다.
굉장히 탁월한 문제설정 능력을 지녔다.
가수 이소은, 이소은 변호사 이야기 들은 것도 좋았다.
인터뷰 형식이 좀 아쉽긴 했지만, 그의 소식을 새로 접한 것만으로도 반가웠다.
나랑 동갑인 이소은 변호사는 가수 활동 당시 몇몇 노래로 유명했다.
영어를 엄청 잘 한다고 들었는데, 결국 이렇게 미국에서 변호사하는구나.
강금실 장관도 잘 봤다.
토마스 베리를 뒤늦게 접했다며, 방향을 자연-생명으로 두려한다.
무척 고무적이다.
동시에 그녀가 상당히 유연하다는 게 느껴진다.
스타트업 변호사도 잘 봤고,
대형 로펌에서 일하면 오전 10시 출근, 새벽 1~2 퇴근이란 말이 놀라웠다.
그래도 선택과 집중을 통해, 업무 능력향상이 된다는데,
새로운 세계를 접해서 좋았다.
괜찮은 법조인들이 많았다.
앞으로 이상한 법조인들이 사라질 수 있는 방안은 무얼까?
사회 구성원들의 관심과 참여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