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도르프 공부법 강의 - 유네스코 선정 21세기 개혁교육 모델, 발도르프 학교에서 배운다
르네 퀘리도 지음, 김훈태 옮김 / 유유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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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지만 짧지 않은 책, 얇지만 깊은 책.

 

얇고 작아서 금방 읽겠거니 싶었다.

하지만 웬걸, 한 문장 한 문장 곱씹어 읽게 되며 오래 걸렸다.

 

생각해봐야 할 주제들을 많이 던져준 책이다.

7장으로 되어 있는데, 하루에 한 장도 많다.

한 주에 한 장 정도 읽으며 곱씹으며 정리하기에 알맞은 책이다.

 

저자 이름을 통해 이 책을 보는 경우는 별로 없을 것이다.

‘발도르프’라는 교육에 대해 관심 갖는 이들이 찾게 될 책이다.

 

나 역시 그렇다.

여기저기서 발도르프, 슈타이너 하던데,

도대체 뭔가 싶어서 이 책을 보게 됐다.

 

입문자에게 적당한 책이라는 느낌이 들었고, 그 판단은 맞았다.

저자는 상당히 매력적으로 강연했다. (이 책은 강연을 책으로 엮은 거다)

발도르프에 관심이 더 생기도록 이끄는 내공이 있다.

 

머리/지식 중심의 교육이 아니라

손과 가슴/감성이 어우러지는 교육을 하려고 한다.

 

소위 말하는 ‘전인 교육’이다.

예술성을 강조하는데 그건 꼭 예체능만이 아니다.

삶과 어우러지는 게 예술이다.

 

미장공이 자기에게 필요한 도구를 만들며, 깔끔하게 일하는 것, 이것도 예술인 것처럼.

 

교육에 대한 책들이 그러하기 마련이지만,

이 책 역시 뜨끔했다.

 

아이들은 모방한다. 그게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상관없이 모방한다.

 

그런데 발도르프 교실은 모든 것이 제자리에 있다고 한다.

반드시 깨끗이 청소하고, 그 교실에서 아이들이 공부하고 논다.

 

아, 나는 무엇을 삶으로 보여주고 있는가.

아이는 나의 무얼 보고 배울 것인가.

아찔하다는 생각도 든다.

 

내가 잘 살아야 한다는 것, 그것이 발도르프 교육에서 목표하는 바다.

자기 삶을 스스로 잘 가꾸는 것.

 

이 책을 읽으며 발도르프 교육에 대해 상당한 흥미가 생겼다.

우리나라에도 학교가 여럿 있는 것 같은데, 궁금하다.

 

한편 얼마 전부터 <아이들의 이름은 오늘입니다>라는 책을 읽고 있다.

 

비슷한 느낌이다. 얇고 가벼운데, 내용은 묵직하다.

둘 다 삶을 토대로 교육해온 어른들이라 느낌이 다르다.

 

덤) 지리가 책임감과 연관된다는 것, 이건 참 독특한 발상인데, 공감됐다.

통합적 사유를 하는 데에는 지리가 탁월하다. 근데 난 뭘 배운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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