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감옥 - 두려움으로부터의 해방
앙드레 샤르보니에 지음, 권지현 옮김 / 을유문화사 / 2017년 9월
평점 :
절판


독특한 느낌의 책이다.

근데 책 추천사와는 좀 다르다.

쉽다고? 글쎄, 난 쉽게 읽히지 않는다.

 

그게 불만은 아니다.

쉽게 읽히는 게 꼭 좋은 것만은 아니니까.

 

그 이유 중 하나는 저자의 독창성+통찰력 때문이다.

제도권 교육을 거치지 않았기 때문에 더 그럴 수 있다.

 

뭐랄까, 상투적이지 않다고 할까?

 

100% 소화되는 느낌은 아니다.

그래도 괜찮다.

 

몇몇 번뜩이는 영감을 접한 것만으로도 만족한다.

그러니 추천사의 맥락과는 궤를 달리 한다.

 

두려움을 쉽게 걷어내준다고?

아니요, 대신 삶의 중요한 관점을 얻을 수 있습니다.

 

‘두려움은 내가 만들어내는 것이다.’

이 한 문장만으로 상당한 울림을 준다.

 

‘자기 성찰’을 깊게 해야 함을 일깨워준다.

시간을 들여 나 자신을 관찰하고,

나의 말과 행동이 타인이나 나 자신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헤아려 보는 것,

어떤 행동의 동기를 이해하기 위해서 자기 성찰의 시간을 갖는 것,

그런 적 없다면 지금부터라도 시작해야 한다고 말한다.

 

부정적인 생각이 많다는 건 누구나 다 안다.

근데 알면 뭐하나. 그걸 잘 끊어내지 못하니까 문제다.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

알면 뭐하냐고. 깜빡하고, 잘 안 되는 것을.

 

그럼에도 이 책을 보며 디딤돌 하나 깔아 놓는다.

지금 당장은 잘 넘어서지 못할 지라도,

하나하나 깔리다보면 결국 넘어설 거다.

그런 희망을 품고 있다.

 

‘마음 감옥’이란 말은 내가 만든 감옥이다.

근데 그 마음을, 마음대로 하지 못한다.

 

풀어가는 방법은 일단 ‘나를 아는 것’, ‘자기 성찰’

 

일기 쓰고, 명상하고, 삶을 돌아보자.

그러다보면 길이 열릴 것이다.

 

저자는 서양-유럽 사람이다.

유럽에서는 이 책이 약간 충격적으로 던져질 수 있다.

직관에 대한 강조, 몸-마음의 밀접한 상관성을 주장하니까.

 

하지만 동양적 관점에서는 낯설지 않다.

도가도 비상도, 언어-인식-표현의 한계가 있음을 안다.

 

흥미로운 책이다.

쉽지는 않다는 걸 고려하며 읽어보시길..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