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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속생활 교과서 - 터 잡기.오두막 짓기.취수와 정수.난방과 화로.도구 사용과 관리 ㅣ 지적생활자를 위한 교과서 시리즈
오우치 마사노부 지음, 김정환 옮김 / 보누스 / 2017년 6월
평점 :
절판
이야, 대단한 책이다.
삶의 주체성, 자립 능력이 고스란히 담긴 소중한 책이다.
저자는 실제로 산에 들어가 생활한다. 그러면서 배운 것들을 정리했다.
어느 정도로 잘 담겨 있을까 궁금했는데, 기대 이상이다.
오히려 내가 이렇다 저렇다 판단하기가 뭐할 정도다.
은근한 힘이 느껴지는데, 그건 자기 삶에서 직접 터득한 지식+지혜이기 때문이리라.
그림과 사진이 무척 많다.
역시, 이런 책은 잘 보여줘야 한다.
그런 면에서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다.
책에서 말하는 바를 직접 적용할 독자는 많지 않을 듯 하다.
귀농귀촌을 해도, 이 정도 삶의 방식을 경험하진 않는다.
귀농귀촌을 하여 몇 년 살아본 내 경험이 그렇다.
근데, 낯설어서 더 그럴 수 있다.
산으로 가서, 무한한, 아니 유한하더라도 뭔가 보물찾기를 하고픈 마음은 있다.
하지만 잘 몰라서 망설이고 미루게 된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무엇보다도 ‘자신감’을 얻는다.
나무, 돌, 물, 흙, 불 다 다룬다.
(흙은 목차에는 안 보이나 164~166쪽에 벽 만들기에서 언급한다.)
자연 재료를 이용하여 집을 짓거나
산속 생활을 해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이 된다.
지하수 대신 샘물 쓰려고 애쓴 적 있는데,
저자의 경험담이 새롭고도 감탄스럽다.
이러한 생활력을 기르고 싶다.
저자의 누리집에도 가봤다. 일본어를 할 줄 모르니 대충 보기만 했다.
숫자라도 적혀 있으면 요즘 활동이 어떠한지 살펴보려 했는데,
그 역시 일본어로 적혀 있어서 확인은 못 했다.
http://iroridanro.net/
저자 소개를 보니 <즐거운 산골 생활의 실천법>, <난로와 장작 불 생활의 책> 등
흥미로운 책들이 더 눈에 띤다.
더 번역되면 좋겠다.
아울러 ‘보누스’ 출판사의 기획에 대해서도 한 마디 언급하고 싶다.
‘자급자족 시리즈’라 하여 직접 만들어 쓰는 우리 집 전기 에너지로 태양광과 풍력을 다뤘다.
심지어는 매듭 교과서도 있는데, 화물차 쓸 때나 천막 칠 때 유용할 것 같다.
이러한 기획으로 책을 펴내는 출판사가 있어 반갑고,
앞으로도 알찬 책들이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