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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배드 키즈 - 0~5세 온화하면서도 단호한 육아의 힘
자넷 랜스베리 지음, 허자은 옮김 / 하나의책 / 2017년 3월
평점 :
절판
나는 뱃속에 한 생명을 품고 있는 34주차 부모다. 아이를 잉태함과 동시에 출산, 교육의 방향에 대해 고민하던 차 <노 배드 키즈> 책을 접하게 되어 반가웠다.
잉태하면서 주변에서 가깝게 만나는 아이들의 성향에 대해 더 주목하면서 부모와 아이관계, 육아방식 등이 아이에게 미치는 영향들을 직·간접적으로 경험하면서 <노 배드 키즈>를 재미있게 보았다.
떼쓰는 아이, 밥 먹을 때 돌아다니는 아이, 부모로부터 독립적이지 못한 아이들을 옆에서 보면서 ‘내가 부모라면 어떻게 했을까?’ 생각하면서도 뾰족하게 어떠한 답을 내리지 못한 상황에 고민만 하다가 몇 번 스쳐지나가기도 했다. 때로는 혼내기도 하고, 때로는 감정을 읽어주기도 했지만 몇 번의 만남과 잔소리로 쉽사리 아이들의 변화를 이뤄내기란 쉽지 않았다.
‘무엇이 문제였을까?’ 질문을 가지고 ‘노베드 키즈’를 읽어가면서 문제의 실마리들을 찾아갔다.
부모의 일관된 태도와 차분하고 단호하게 아이의 감정을 읽어주는 것, 아이가 보이고 있는 행동 이면에 숨겨져 있는 아이의 마음을 알아차리는 것, 한계를 설정해 주는 것 등이다.
위의 말들을 읽으면 고개가 절로 끄덕여지지만 현실에서 만나는 아이들의 상황에는 말처럼 쉽지 않은 경우가 많다. 여러 가지 변수와 상황, 또 육아라는 과정이 부모의 인내와 변화를 요구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다양한 상황에서 부모가 어떻게 아이를 만나야할지를 구체적으로 이야기해주고 있다.
흔히들 주로 아이에게 무엇인가를 요구하거나 소통할 때에 “엄마는~”, 또는 “아빠는 ~ 했으면 좋겠어”라고 이야기 한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나’,‘너’라는 단어로 솔직하고 직접적으로 의사소통을 하라고 이야기 해준다. 1인칭으로 이야기 하는 것이 아이에게 훨씬 이해하기가 쉽다는 것이다. 이러한 방법은 부모가 아니더라도 주변에서 친숙하게 만나는 아이들과 소통하는 데에 구체적인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또 이 책에서 중요하게 주목하면서 보았던 부분은 부모의 욕구도 중요하다는 것이다.
육아라는 과정이 기본적으로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는 것이다. 육아의 과정에 부모의 희생과 헌신만 강요되는 것이 아니라 부모의 욕구도 적절하게 소통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부모가 원하는 것이 아이에게 모두 행복은 아닌 것처럼, 아이를 행복하게 하려고 하는 것에 부모 스스로가 불행하고 힘들어질 수 있다는 것, 무조건 참는 것이 부모에게 유익은 아닌 것이다.
이 저자는 인간 대 인간으로 솔직하고 균형 잡힌 관계를 맺기 위해서는 부모는 아이의 욕구를 해결해 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지만, 언제나 원하는 것을 다 얻을 수 없다는 점이다.
부모가 아이의 한계를 설정해주면서도, 자신의 감정에 솔직하고 정직하게 반응 해 가는 것이 부모와 아이를 살리는 길이라는 생각이 든다.
육아 과정은 사람과 사람이 관계 맺는 것이다. 사람을 만나가고 알아가는 과정에 호기심, 관심을 가지고 상대방의 눈높이에 맞춰서 자신을 변화시켜가는 것처럼 육아의 과정도 마찬가지다. 관계는 상호적이며, 소통이다.
서로 주고 받음을 통해 자기의 모습을 보면서 자신을 변화시켜 가는 것이다. 이때 중요하게 있어야 할 것은 사랑이다. 사랑의 마음으로 상대방의 마음을 헤아리고, 나아갈 방향들을 이끌어 주는 것 이것이 생명을 만나가는 것, 육아의 과정에도 동일하다는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