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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이 따뜻해야 건강하다 - 손 마사지
마쓰오카 가요코 지음, 정난진 옮김 / DSBOOKS / 2017년 2월
평점 :
품절
나는 손발이 무척 차가운 사람이다. 아직까지 나보다 더 차가운 사람을 만나지 못 했고, 내 손을 잡아본 사람들은 모두 놀란다. 특히 자기 손이 차갑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일수록 더 놀란다. ‘아니 나보다 더 차가운 사람이 있다니’ 하며..
하지만 손 차가운 게 자랑은 아니다. 손이 차면 마음이 따뜻하다? 설사 그렇다 쳐도, 몸에 병이 있는 거다. 혈액순환이 잘 되고 있지 않다는 거다. 건강하지 못한 증거가 바로 손발 차가움이다. 그런 상황에서 <손이 따뜻해야 건강하다>는 손 마사지를 다룬 책을 만났으니, 얼마나 반가운가! 이건 내 책이다 싶어 바로 손이 갔다.
이 책의 저자는 올해 70살이다. 침구사로 활동한지 50년. 꽤 노련한 분이다. 손에 전신의 기능이 다 담겨 있다고 말한다. 손에 전신의 혈이 축소판으로 모여 있기에 그렇다. 재미있는 걸 이걸 발견하고 체계화한 사람은 한국의 유태우(고려수지침학회장) 선생이다. 일본인 저자의 스승이 한국 사람인 것이다.
손은 몸의 건강 상태를 비춰준다. 손을 눌렀을 때 아픈 부위와 몸의 장기가 병들은 부위가 일치한다. 신기한 일이다. 이런 일이 어떻게 벌어질까? 손이 뇌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기 때문이다. 손에는 세밀한 동작이나 감각을 가능하게 하기 위해 1만 7천 개 가량의 신경이 있다. 이 신경들이 대뇌와 연관된다. 그리하여 손을 제2의 뇌라고도 한다.
손을 주물러주면 혈액 순환 개선을 하며 자연 치유력을 높여 준다. 몸이 차가워지면 혈관이 수축하여 혈액이 걸쭉해지고 피가 원활하게 흐르지 않는다. 그래서 혈액 순환이 잘 안 된다. 손 마사지를 통해 혈행 촉진 효과를 일으켜 전신의 혈액 순환을 좋게 한다. 10분 마사지를 하면 효과를 느낄 수 있다.
사실 손이 차가운 건 없애려면 주무르는 게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언뜻 알고 있지만 그래도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 의문이고, 이래저래 그냥 넘기기 일쑤였다. 하지만 이 책을 보니 좀 더 신경쓰게 된다. 이미 아는 이야기라도, 좀 더 설득이 되는 점도 있다.
특히 나는 ‘오랜 세월 동안 냉증이 쌓이고 쌓인 중증 냉증환자’라며 ‘심각한 질병이 잠재되어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 정말 매일 꾸준히 실천할 일이다. 그렇다면 이제 거꾸로 생각하게 된다. ‘아 이제 손 주물러 혈액순환 잘 되면 건강해지겠구나!’
나보다도 아내가 더 반가워한 책이다. 앉아보라고 하며 여기저기 계속 주물러 주고, 빨래집게도 꼽아본다. 그렇게 해서 내 손이 따뜻해졌으면 좋겠다고 한다. 아내의 사랑이 느껴져서 고마웠다. 이 책을 보며 자기 손을 잘 주물러서 건강해지고, 다른 사람의 손도 잘 만져줘서 애정도 싹트면 일석이조다. 손 주물러 더 건강하고 행복해지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