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일 완성 근성 다이어리
나티배 지음 / 쌤앤파커스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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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근성! 이 말이 나를 자극했다.

그래서 골랐는데, 역시.

근성은 남이 해주는 게 아니다.

 

아무리 나티배 선생이라도 그가 내 근성을 심어주는 게 아니다.

내가 하려고 할 때, 더 잘 할 수 있도록 돕는 게 그의 역할이다.

 

이 책은 어떻게 보면 책이 아니다. 그저 수첩이다. 흔한 말로 다이어리.

(이왕이면 우리말이 좋아서 말을 바꿔봤다. ‘근성 수첩’과 ‘근성 다이어리’ 어떤가?)

수첩은 내가 채워가는 거다. 그 옆에 매일매일 조언이 주어진다.

 

근성 있게 하려고 하는 의지와 적절한 도구가 만날 때,

근성 다이어리가 하나씩 채워질 거다.

 

나는 주로 ‘할 일 우선순위’에 잘 적어 놓는다.

그걸 옆에 있는 ‘시간대별 계획’에 그걸 옮기고, 저녁에 평가한다.

진행이 끝났는지, 안 됐는지 등등.

‘세부 계획’은 잘 쓰지 않는다.

‘나의 기록’이란 곳은 일기처럼 적는다.

 

재미있는 건 기획이 100일이라는 점이다. 1년이 아니다.

또 쓰다보면 100일 다이어리가 아니다. 1일이다.

오늘 하루, 이것만이라도 실천하자고 제안한다.

 

써보니까 이 수첩은 아침 저녁으로 두 번 봐야할 책이다. (혹 점심까지 하면 세 번)

아침에 계획 세우면서 보고, 저녁에 일정 확인하며 살펴보는 거다.

 

오늘 안 된 건 내일로 미룬다. 그러면서도 하나씩 해나가는 거다.

 

근성 없는 사람은 계속 없고, 있는 사람은 계속 더 해지는 건 아닐까?

하루 밀리고, 일주일 밀릴 때 이런 기분 든다.

 

하지만 나티배 선생의 존재 자체로 약간의 힘이 된다.

그가 했으니, 나도 할 수 있으리.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선물해주기 좋은 책이다.

이걸 받아 꼼꼼하게 기록한다면 정말 근성이 강해질 것 같다.

허나 빈 공간이 많거나 중도 포기한다면, 말 그대로 구멍이 될 거다.

 

나의 2017년 시작은 이 책, 100일 완성 근성 다이어리로 다잡는다.

 

아, 이 책 들고 다니면, 좀 더 열심을 내게 된다.

책이 워낙 튀는 색깔과 제목을 갖고 있어서 남들 볼까 무섭다. ^^;

그런 만큼 더 잘 해보자는 각오가 생긴다.

 

올 해, 이 책만큼은 꼼꼼하게 쓰고 읽으며 보내리라.

앞으로 100일 후면 5월 초다. 혹시 대선이 있을지도 모른다.

이 격변의 시기에 이 책을 써가는 역사적인 사건! 잘 기록해보자.

 

뱃속에 있는 ‘희망’이가 나오는 건 5월말. 그럼 100여일 남았다는 뜻이네.

그래, 내가 근성 기르고 희망이를 맞이하는 거다.

 

이렇게 자세를 가다듬게 하는 책이 바로 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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