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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쉬듯 가볍게 - 상처를 이해하고 자기를 끌어안게 하는 심리여행
김도인 지음 / 웨일북 / 2016년 8월
평점 :
절판
책 제목처럼 ‘숨쉬듯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저자 김도인씨는 <지대넓얕>에 나온다.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이 책에도 딱 맞는 말이다.
무거운 걸 바라면 안 된다.
가볍다. 얕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무시할 순 없다.
알면 좋은 내용이다.
알아야 할 내용이다.
이게 이 책을 보고난 느낌이다.
솔직히 깊은 맛은 좀 떨어진다.
특히 마지막 부분(‘이방인의 시간’)이 그렇다.
마음의 숲에 나무를 심는 시간을 가져보라며 몇몇 방법을 정말 단발적으로 권한다.
저자가 책을 빨리 마감하려고 한 건가 싶은 생각이 들 정도였다.
이 책의 최대 장점은 쉽고 공감이 잘 된다는 점이다.
하지만 책 말미에서는 공감이 잘 안 된다.
좀 더 보완하는 설명이 있으면 좋겠다.
저자는 젊어보인다. 정확한 나이는 모르겠다.
30대 중반? 시작하고 10년, 그리고 다시 5년이라니까 35살? ^^;
좌우지간 앞으로 더 깊어질 가능성이 많다.
넓고 얕은 지식을 말하지만, 그걸 말하기 위해서 넓고 얕게 공부하진 않을 거다.
자기 분야를 깊게 연구하되,
전문성이라는 허울 아래 딱딱하게 말하지 않고
대중과 소통하고 풀어갈 거다.
참 쉽게 읽힌다.
초등학교 고학년도 읽어갈 수 있을 것 같다.
삶에 지친 그 마음까지도 공감할진 모르지만, 그만큼 쉽게 쓰였다.
중간중간 소설 형식으로 이야기가 끼어 있다.
이것도 재미있다.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
또한 대부분 짧다.
2번째 인사이드 무비가 약간 길고, 나머지 5개는 한 번에 읽기 좋은 분량이다.
쉽고, 가볍다. 얕다.
진리 또한 단순하다.
사랑하고 이해하고 용서하고..
몰라서 못 하나? 알아도 못 한다.
얼마나 공감되고, 설득되느냐의 문제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뻔한 말, 쉬운 말을 공감되게 한다.
그러면서도 ‘호흡 명상’ 등 중요한 수련 방법을 전해준다.
명상은 요즘 ‘마음챙김’ 등으로 널리 확산되고 있다.
동양의 수련방식이 서양으로 넘어가서, 서양에서 응용되어 다시 되돌아오는 거다.
그런 소중한 방법을 이 책을 통해 가볍게 만날 수 있다.
심리학적 접근도 곁들여진다.
상처를 지우려 하지 말고 이해하라고 한다.
목표 설정에 대해 차분하게 조언해준다.
이해되지 않았기에 고통이 된 거라고.
읽어보면 도움된다.
처음엔 그냥 훌훌 읽었다.
너무 가벼운데 하며, 쭈르륵 진도 나갔다가, 어느 순간 멈추고 처음으로 돌아갔다.
이 정도는 아예 내 것으로 만들자 싶어서
열심히 줄 긋고 메모하며 다시 읽었다.
내 생각을 덧붙이며 더 풍성하게 만들고 있다.
혹, 이 책이 얕고 가벼워서 아쉬운 분이라면,
여백에 더 써 넣으며 깊고 무겁게 만들어가면 어떨까 싶다. ^^
덤.
‘김도인’이라고 검색하면 밝게 웃고 있는 저자 사진을 쉽게 볼 수 있다.
아, 그 미소만 봐도 치유가 된다.
사랑스럽다, 따뜻하다, 포근하다, 행복하다, 아름답다는 마음이 들게 한다.
이런 딸을 낳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