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의 재발견 - 내 속에 감춰진 진짜 감정을 발견하는 시간
조반니 프라체토 지음, 이현주 옮김 / 프런티어 / 2016년 1월
평점 :
절판


조반니 프라체토, 이탈리아 사람이다. 사진보면 엄청 미남이다. 배우 같다.

 

고등학교 졸업 후 영국 가서 과학 공부하고,

그 이후 독일에 있는 분자생물학연구소에서 박사학위 받았다.

 

감정에 대해 과학적인 접근을 주로 펼치는 책이다.

주로 나는 심리학자들의 책들로 감정에 대해 접했는데 느낌이 다르다.

‘뇌’에 대해 설명을 많이 해준다.

 

이전에 이탈리아 사람의 글을 읽어본 적이 있나 싶다.

그만큼 나름의 문체가 있다.

말을 술술 푸는 느낌이다.

좋게 말하면 풍부하고, 나쁘게 말하면 장황하다.

 

이탈리아를 배경으로 한 영화를 본 적 있다. <일 포스티노>

배우들이 따발총처럼 말을 쏟아내는 장면이 떠오른다.

 

이 책도 그렇다. 책은 두툼하다. 374쪽.

하지만 금방 읽는다.

 

분노, 죄책감, 불안, 슬픔, 공감, 기쁨, 사랑 등 7가지 감정에 대해 말한다.

한 감정 당 약 40~50쪽 분량이다. 꽤 많게 느껴지지만 한 번에 한 장 읽을만 하다.

 

나는 기쁨부터 읽었다. 그랬더니 저자가 한 마디 한다.

일부러 긍정적인 감정은 뒤에 놓았다고.

어려운 문제부터 풀고, 단맛을 남겨주기 위해서란다.

 

그런데 감정은 동전의 양면과 같다.

모험을 앞에 두었다고 해보자.

두려운 마음이 들기도 하고, 용기와 결단력이 생기기도 한다.

같은 상황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거다.

 

위기? 그래서 힘들다?

위기? 극복해서 성숙해지자?

 

같은 상황에서도 불행하게 느끼는 사람이 있고, 행복하게 느끼는 사람이 있다.

후자가 더 건강하게 사는 건 뻔한 일이다.

 

표지는 사람의 얼굴이 그려져 있다.

이는 옆모습으로 볼 수도 있고, 앞모습으로 볼 수도 있다.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다르게 보인다는 걸 표지에서 잘 말해주고 있다.

표지에서 이렇게 책의 핵심을 드러내준 책은 기억에 없다.

 

감정은 소중하다. 살면서 계속 피어나는 게 감정이다.

어떻게 다루느냐에 따라 삶의 질이 달라진다.

 

감정을 이해하고 싶은 분들, 특히 뇌와 관련하여 알고 싶은 분들은 이 책이 딱 좋을 것이다.

 

기독교 저자가 쓴 책 중에 <숨겨진 감정의 회복>이란 책이 있다.

그 책에서도 분노, 죄책감, 우울, 자기혐오, 기쁨, 사랑을 다룬다.

거의 비슷한 주제인데, 느낌은 정말 다르다. 신앙에 중심을 둬서 더 그렇다.

그게 불편하지 않는다면 이 책도 꼭 한 번 읽어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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