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과 함께하는 여정 - 그리스도에게 배우는 삶의 방식
임영수 지음 / 두란노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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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설교집을 잘 읽지 않습니다. 하지만 임영수 목사님만은 예외입니다. 설교집을 비롯하여 그 분이 쓰신 책은 다 찾아 읽으려 합니다. 지난 설교집이 2010년 말에 나왔는데, 다음 설교집은 언제 나오나 하며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목사님의 신간이 나와서 반가웠습니다. 읽다보니 이게 최근 설교를 엮은 책이란 걸 알게 되었습니다. 어디선가 본 듯한 내용이어서 찾아보니 목사님께서 모새골 교회에서 설교하신 것들이었습니다. 2012년 7월부터 작년 12월까지의 설교들이 거의 시간 순서로 배열되어 있습니다.

 

책에는 설교집이라는 표현이 없습니다. 임 목사님께서도 글을 모았다고 표현하십니다. 아마 이 책을 보신 분들도 설교집이라는 느낌을 못 받으셨을 수 있습니다. 그 정도로 임 목사님의 설교집은 여느 설교집과 다릅니다.

 

내용이 깊습니다. 들을 때면 술술 이해가 되며, 평범하게 들립니다. 하지만 따라하려고 하면 쉽지가 않습니다. 그렇기에 내공이 상당하게 느껴집니다. 설교집이어도 공부를 많이 하게 됩니다.

 

설교가 책으로 나오니 반복하여 읽을 수 있고, 옆에 생각들을 적어 놓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 ‘십자가와 부활’은 흔히 볼 수 있는 말입니다. 임 목사님의 설교를 들으며 저의 영감은 ‘부활, 죽음이 끝이 아니라는 말이다. 십자가, 무력해보이나 하나님의 방식으로 돌파하신다. 세상의 방법-십자가로 인해 죽은 듯 보인다. 죽었다. 그러나 하나님은 하나님의 방법으로 부활시키신다. 죽지 않는다. 죽어서 산 것이다. 고통의 그 자리, 치욕의 그 자리... 거기서 죽으라... 부활을 믿는다는 것은 바로 그것이다.’ 이렇게 떠올랐고 옆에 적어 두었습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는 말 옆에는 ‘하나님의 은혜로 할 수 있었던 것이기에, 내가 홀로 할 수 없었기에 내 공로가 아니다. 은혜로 주어진 것, 그것을 활용하는 과정에서 얻는 만족, 기쁨, 위로... 그것이면 충분하다. 하나님의 동행이면 충분하다. 가진 것이 없더라도 하나님의 은혜가 있기에 충분하다.’고 써놓았습니다.

 

임영수 목사님은 하나님과 함께 하는 여정 길을 안내하려고 이 책을 쓰셨습니다. 그래서 읽으면 위에 제가 써둔 것처럼 통찰이 떠오릅니다. 저의 고백이 우러나옵니다. 일상 생활의 근간이 되고, 변화의 계기가 되는 깨달음을 많이 얻습니다. 목사님의 인도를 따라 저도 한발씩 걸어가며 배웁니다. 혼자 잘난 인도자가 아니라 거품이 없고 자상하고 올바르게 안내하는 인도자입니다.

 

하루하루 일상을 구도자적 자세로 오롯이 살아가면, 크고 작은 변화들이 쌓이고 쌓일 것입니다. 나이 들어가는 것이 두렵고 쇠약한 과정이 아니라 성숙해지는 과정이고, 그렇게 늙어가는 삶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임 목사님을 통해 느낍니다. 저도 그렇게 끊임없는 영적 진화의 과정을 겪어가고 싶고, 성장과 변화의 희망을 품고 오는 미래를 더욱 기대하게 됩니다. 그 길을 걸어가고픈 분들에게 이 책을 권합니다.

 

이 책을 보시고 임 목사님의 글과 음성을 더 만나고 싶은 분들은 모새골 누리집(http://mosegolch.org)에 가셔서 설교를 들으시거나 모새골 영성 강좌를 엮은 <기독교와 영성>(두란노)나 모새골 설교집인 <회의에서 신뢰로>, <하나님의 창조에 참여하는 삶>(선교문화사)등을 찾아보시면 반가우실 겁니다.

 

한편 요즘 스캇 펙의 <아직도 가야할 길>도 읽고 있는데, 두 책 중 무얼 먼저 읽을까 하는 행복한 고민이 듭니다. 둘 다 영적 성장에 관해 많은 유익을 얻는 책입니다. 이러한 책들을 통해 실제 삶에서 사귐이 깊어지는 기쁨을 누리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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