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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사기 전에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
이일구 지음 / 참돌 / 2012년 10월
평점 :
절판
강원도로 귀촌하니 차가 절실히 필요해졌다.
도시는 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이 발달하여 굳이 차가 없어도 다닐만하다.
하지만 여기는 1시간에 버스 한 대, 그것도 한참을 걸어가야 하고, 저녁 7시 반이면 끊긴다.
게다가 추운 지역이라 눈이 많이 온다.
4륜차가 필요하고, 직접 집을 지으려 하다 보니 트럭도 필요해졌다.
새 차를 사기엔 재정적인 부담이 너무 된다.
이미 땅 구입하며 비용을 많이 쓴 데다가 집 짓는데도 돈이 꽤 들기에 자연스레 중고차로 눈길이 간다.
이 책을 읽기 전에 이미 중고차를 한 번씩 사고 팔았다.
1달 전에 1톤 더블캡 4륜을 910만원에 팔고, 1톤 덤프 4륜을 950만원 주고 구입했다.
가격을 맞추려다보니 봉고 3에서 봉고 프론티어로 바꾸게 됐고, 연식도 오래된 것을 구입했다.
그럭저럭 만족한다. 당장 덤프를 잘 쓰고 있기에 더 그렇다.
신중히 고민하고 구입할 때는 다시는 바꾸지 않을 것처럼, 평생 쓸 것처럼 생각한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니 필요가 변하면서 차를 교체하게 된다.
그런 와중에 이 책이 나온 걸 알게 되었다.
구입했지만, 그래도 또 중고차를 구입할 수 있기에 바로 집어 들었다.
작가의 꿈을 꾸었고, 독서를 통한 자기 공부를 꾸준히 하는 저자라서 책읽기가 수월하다.
중고차 딜러들의 세계도 자세하게 그려주고, 차를 꼼꼼하게 살피는 요령을 많이 알려준다.
딜러에게 휘둘리지 않는 방법도 알려주는데 실전에서 유용할 것 같다.
보험 및 수수료에 대한 부분도 자세히 설명하기에 중고차 구입할 사람이라면 꼭 읽어볼 것을 권한다.
중고차를 구입할 때 특히 신경쓰이는 게 거리 조작된 차와 침수차이다.
무엇을 확인하면 구별할 수 있는지 잘 기록해주었다.
차값이 적게는 수백만원에서 많게는 수천만원이다.
잘 알아볼 수밖에 없는데, 방법이 막막했던 게 현실이다.
하지만 이제 중고차 구입 및 판매 가이드북이 나왔으니 한결 후련하다.
적어도 속고 사는 경우는 피할 수 있을 것 같다.
저자의 메일주소와 블로그가 안내되어 있으니 필요하면 저자와 직접 교류할 수도 있다.
마지막으로, 저자가 중고차 매매의 현실을 왜 밝힌 것인가?
영업비밀이자 치부일 수도 있는데 말이다.
그는 속이는 매매상이 있기에 중고차 매매상들이 전부 피해를 본다고 말한다.
투명해진 만큼 소비자가 매매상을 신뢰하고, 현명하게 구입할 수 있다.
이 책으로 인해 정직하고 믿을 수 있는 중고차 시장이 되길 바란다.
저자의 용기가 분명 디딤돌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