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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애.조벽 교수의 청소년 감정코칭 - 교사와 부모들을 위한 사랑의 기술
최성애.조벽 지음 / 해냄 / 2012년 7월
평점 :
'감정코칭'은 이미 몇 해 전에 <내 아이를 위한 사랑의 기술, 감정코치>를 통해 접했다.
TV에서 다큐멘터리로 방영되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는데, 이제 5년 정도 되니 꽤 인지도가 높아졌다.
초등학교 교사인 지인에게 '감정코칭'에 대해 원격 연수를 듣는다는 말을 들었고,
책 말미의 '감사의 글'을 보니 서울시 혁신학교, 전국 중등 수석교사, 전국 초중등 교장선생님들 등에게도 강의했다고 한다.
처음 감정코칭을 접했을 때, 널리 알려지길 바랬는데 그만큼 확산된 것 같아 기쁘다.
아이에 대한 책 이후에 부부에 대한 책이 나왔는데, 이번엔 청소년에 대한 책이다.
아이든 부부든 감정코칭의 핵심(감정을 먼저 공감해주고, 그 후 행동을 제한하는 방법)을 알면,
누구를 만나더라도 충분히 건강한 소통을 나눌 수 있을 것이다.
<청소년 감정코칭>에서는 청소년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다양한 상황에서 적절히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또한 청소년을 대하는 교사, 부모에 대한 부분이 있어 좋았다.
남에게 있는 티를 보기 전에 내게 있는 들보를 보라는 말씀처럼, 청소년보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먼저 알아야 한다.
내가 부드럽게 행동하고 있는지, 짜증스럽게 반응하고 있는지 돌아보게 되었다.
외상후스트레스증후군,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 학교 폭력과 집단 따돌림, 학습 부진에 대해서도 나오는데,
어렴풋이 알던 것들이 이번 기회에 잘 정리되었다.
400쪽이나 되는 두꺼운 책인데, 내용이 알차서 짧게 느껴졌다.
더 읽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다.
허나 읽는 데에서 끝날 일이 아니다.
당장 매일 만나는 청소년들과의 관계가 얼마나 새로워지는지, 그게 관건이다.
관계에 별 진전이 없다면 이 책의 의미가 사라진다.
저자 중 한 명인 조벽 교수도 억압형에서 감정코칭형으로 달라졌다.
좋은 관계 가운데 그렇게 변화할 수 있었다.
나도 이 책을 통해 조금씩 달라지고, 내가 맺는 관계들도 다들 더 따뜻해지면 좋겠다.
매우 유용하고 유익한 책이다. 교사, 부모 뿐 아니라 청소년을 만나는 모든 이들이 읽어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