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스토리 바이블 : 구약 1 만화 스토리 바이블
히구치 마사카즈 지음, 김영진 옮김 / 성서원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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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을 주로 출간하는 출판사 성서원에서 <만화 스토리 바이블>이라는 만화 성경을 출간했다.

그간 ‘개역판’, ‘공동번역’, ‘메시지’ 등 다양한 성경책을 봤지만 만화 성경은 처음 읽게 되었다.

 

책은 구약 두 권, 신약 한 권 총 세 권으로 구성됐다.

구약 1권은 창세기와 출애굽기 내용을 다룬다. 목차에는 구약 1권에서 여호수아도 나와 있지만 그건 구약 2권에서 나온다.

 

아담과 하와의 이야기부터 가인과 아벨, 노아의 방주, 바벨탑 사건이 이어진다.

그 뒤로는 아브라함과 요셉의 이야기가 자세히 나온다.

특히 요셉은 137쪽부터 217쪽까지 길게 서술됐다. (책 분량의 1/4이 넘는다)

만화 성경을 주로 읽을 독자들이 성경을 잘 모르는 사람들, 어린 친구들일 것으로 예상되기에 이러한 배치는 적절해보인다.

 

219쪽까지 창세기가 그려지고, 책은 293쪽에서 마무리된다. 모세와 이스라엘 백성들이 홍해를 건너는 장면까지 나온다.

구약이 두 권으로 출간되는 걸 감안한다면 1권은 매우 천천히 진행되는 편이다.

 

한편 빠져 있는 이야기도 있다. 창세기의 다말 이야기 등이다.

만화로 그려내기 어렵기도 하고, 내용 자체가 서술하기 곤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부분들은 제외하고, 굵직굵직하고 흥미로운 이야기들로 꾸며졌다.

 

창세기는 학문적으로도 논쟁이 많다. 저자가 누구인가부터 창조 기사에 대한 견해도 다양하다.

이 책은 평이하고 무난한 서술을 택했다. 

아담과 하와의 초반부 그림도 처리하기 애매한 부분이지만 적절하게 그려냈다.

 

만화 성경을 통해 성경 이야기가 쉽게 기억될 것 같다.

아무래도 만화이기에 스토리 구성력이 탄탄하고, 흥미롭게 전개된다.

재미있는 책이니 몇 번 반복해서 보다보면 자연스레 성경 이야기를 습득하게 될 것이다. 

 

어린 친구들이 아무리 쉬운 글을 읽더라도, 독서 자체가 만만치 않은 일이다.

더군다나 꾸준히 성경을 읽기는 쉽지 않다.

또한 요즘 입시, 대중 문화 등으로 성경 교육, 교회 교육이 적절하게 이루어지기 어렵다.

붙잡아 놓기만 해도 성공이라고 하니 말이다.

 

그런 정황에서 만화 성경의 출간은 참 반가운 일이다.

아이들이 쉽게 성경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게 되어 좋다.

보조 교재로 널리 활용되면 좋겠다.

 

출간 예정인 성경 영웅 이야기들도 기대가 된다. 성경 읽기에 어려움을 느낀 사람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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