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아마존이 파괴되면 안 되나요? 왜 안 되나요? 시리즈 10
이아연 지음, 손진주 그림 / 참돌어린이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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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지내다가 재작년부터 강원도 홍천으로 귀촌해서 살고 있어요. 시골에 살아보니 도시와 다른 점이 참 많습니다. 그 중 하나가 자연과 어우러지는 것입니다. 도시에서는 스위치만 누르면 다 됐지요. 그렇기에 자연에 대한 감이 별로 없이 지냈어요.

 

하지만 시골에서 사니 흙과 나무, 돌들이 가깝게 느껴집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흙으로 집을짓고 살고, 나무로 불을 피워 난방을 하고, 밭 갈며 돌을 골라내는 일이 일상이니까요. 사람은 자연에 기대어 살 수밖에 없다는 걸 느끼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소박하게 살아야겠다는 마음을 먹게 되었습니다.

 

아이들도 이러한 농촌생활이 조금씩 익숙해지고 있어요. 처음엔 생태뒷간에 가기 싫다며 불편해했지만, 이제는 오히려 더 편하다고 하지요. 냄새는 조금 나긴 하지만 똥 오줌은 좋은 퇴비가 되지요. 바다에 내다버리는 게 아니라 땅을 건강하게 할 수 있으니 일석이조입니다.

 

이렇게 몸으로 체득하기도 하지만 적절한 책이 있으면 함께 읽어보고 싶었어요. 그러던 중 <왜 아마존이 파괴되면 안 되나요?>를 알게 되어 읽어보았습니다. 아마존의 현실을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동화로 꾸며 놓았어요. 저도 흥미롭게 잘 읽었습니다. 이제 아이들에게도 보라고 권할 건데, 즐겁게 잘 읽을 것 같네요.

 

전기나 종이 아껴쓰자고 말하기보다 이런 책을 보면 더 효과가 좋을 것 같아요. 잔소리하면 듣기 싫어도, 자연스러운 이야기를 들으면 공감하면서 바꿀 수 있으니까요. 책에 나오는 주인공 ‘송이’도 마찬가지지요. 부모님의 이야기는 귓등으로 듣다가 아마존 여행을 하며 자신의 행동을 바꾸게 되잖아요. 특히 책 마지막 부분에 ‘아마존이 회복되길 바란다’는 소원을 비는 대목은 감동입니다.

 

아이들이 이 책을 읽고, 자기 이유를 가지고 환경을 보호하면 더 좋겠어요. 이미 잘 하고 있지만,이 책을 통해 더 관점이 넓어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마존은 우리와 아주 멀리 떨어져있지만, 그렇다고 전혀 상관없진 않지요. 아이들 가구로 만들어준 DIY가구 나무도 브라질에서 온 소나무더라고요. 함부로 쓰지 않고, 더 감사한 마음을 갖고 아끼며 잘 써야겠습니다.

 

좋은 책 만나서 반가웠고, 많은 아이들과 부모님들이 이 책을 읽었으면 좋겠습니다. 꼭 한 번 읽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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