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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5억 연봉의 세일즈 테크닉 - 팔지 말고 전달해라
김민기 지음 / 바이북스 / 2022년 2월
평점 :
이 책의 제목은 여전히 좀 거슬린다. 남에게 막 보여주고픈 제목이나 표지가 아니다. 여기에 혹 해서 이 책을 살펴볼 사람들이 얼마나 될지 모르겠다. 출판사는 그게 상당할 거라 예상한 듯 하다.
나는 제목 때문은 아니고, 책 소개를 보며 어느 정도 수긍이 됐다. 책 부제가 '고객에겐 보여주기 싫은 진짜 영업 노하우'인데, 정말 알짜배기가 고스란히 다 들어있다. 책 읽으며 짝꿍에게 몇 번이나 말했다. "와 이 책은 한 글자도 빼버릴 게 없어!"
저자는 이메일, 블로그, 인스타, 카페 등 본인 주소를 다 올려 놓았다. 이는 저자의 마음이기도 하다. 따뜻한 목소리가 책에 가득하다. 열정만 있는 사람이라면, 기술이 없어서 헤매이는 사람이라면 이 책 보고 날개를 얻을 수 있다.
물론 책에서도 말하지만 '열정'을 얻기가 어렵다. 그 열정은 책을 봐서 얻을 수 있는 게 아니다. 뭐랄까 참 오묘한데, 마음에서 우러나게 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영역이다. 감동을 주고, 신뢰를 얻어야 가능할텐데 이 책은 그러한 경지로 이끌어준다.
뭐 내가 목 마른 상황이라 더 그렇게 느낀 건지도 모르겠다. 영업에 대한 살뜰한 정보들이 빼곡하다. 어떻게 하면 영업이 되고, 어떻게 하면 영업이 안 되는지 충분하게 잘 느낄 수 있다. 이 책 보고도 잘 못 하겠으면 그냥 접으면 된다. 최선을 다하도록, 기술적으로 부족함 없도록 이 책이 깊게 이끌어 간다.
<나는 장사의 신이다>라는 책과 함께 보는데, 전혀 뒤지지 않는다. 둘이 맛은 다르지만, 퀄리티는 똑같다. 아주 좋다. 이 책을 몰랐으면 어떻게 할 뻔 했나 싶을 정도다. 영업 뿐 아니라 장사/사업을 하는 이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될 거다.
이 책을 처음 펴볼 때만 해도 이렇게 좋을 줄 전혀 몰랐다. 두고두고 볼 책이다. 영업하는 내내.. 나중에 내가 이 책이 되는 순간이 오길 바라고, 그렇게 체화하고 싶은 책이다. 강력추천한다. 내가 사업 잘 되면, 일정 부분은 이 책 덕분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