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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후, 당신은 - 불가능해 보이는 목표를 이뤄줄 행동과학의 비밀
그레이스 로던 지음, 최소영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2년 1월
평점 :
5년 후 우리는? 글쎄, 5년이란 시간은 무척 긴 시간이다. 지금으로부터 5년 전을 되돌아보라.
물론 코로나19가 있긴 했지만, 그 전은 참 다른 세상 같다. 마스크 없이 사는 삶에서, 이제는 거리두기가 일상화되었다. 처음엔 어색했으나 이제는 다들 자연스럽다. 아이들도 당연하게 여긴다. 아니 어쩌면 마스크 벗는 것이 더 낯설겠다. 그 정도로 우리 삶은 크게 바뀌었다.
이 책은 중기적인 전망을 말하는 책이다. 이런 점에서 설정이 참 마음에 들었다. 짧게는 2~3달에서 1~2년 정도를 기획한다. 길게는 10~20년을 내다 볼 수 있다. 이 책은 그 중간쯤인 5년을 바라보게 한다.
그런데 책 내용은 딱 5년에만 해당하는 책은 아니다. 일반적인 자기계발 책들과 비슷하다. 몇 가지 핵심 주제로 나눠서 설명한다. 이 책은 목표, 시간, 나 자신, 타인, 환경, 회복력이라는 주제어로 접근한다.
이 때 저자는 '행동과학' 측면에서 접근한다. 행동과학과 교수이기도 한데, 사실 낯선 개념이다. 언뜻 생각하면 심리학 계열이라고 느끼기 쉽지만, 사실 저자는 경제학자이며 자기 경영과 심리가 적절히 섞인 느낌이다.
이 책이 어떨까 싶을 때 더 주목하게 된 외부 요인은 크게 2가지다. 사람들의 추천사(아 이건 대부분 좋겠지. 그러니까 책에 쓰이는 거고. 그런데 암튼 효과적이다. <설득의 심리학>의 로버트 치알디니도 있는데, 흠, 이런 거에 현혹되면 안 되는 건가? ^^;), 그리고 알에이치코리아라는 출판사다. 이 출판사에서 이런 계열의 책을 두 어 번 봤는데 맘에 들었다. 이런 분야의 책들을 잘 만들어 내니까, 그만큼 내용도 알찬 거란 기대가 있었다.
책은 살짝 두꺼운 느낌이지만 쉽게 술술 읽힌다. 번역도 잘 되었다. 요즘 유튜브로 '동기부여' 영상을 보기도 했는데, 그런 맥락으로 잘 느껴진다. 영상은 약간 감정을 고취시킨다면, 이 책은 이성을 탄탄하게 하는 느낌이다. 각 장 별로 끝날 즈음에 요약이 나오는 점이 참 좋다. 이런 감각이 탁월하다. 가끔씩 각 분야를 들춰보기에 좋은 책이다. 몰라서 안 하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이 책을 보면 분명 자극이 되고 도움이 될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