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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은 언제 먹는가로 결정된다 - 암, 당뇨병, 골격계 질환, 스트레스를 개선하는 ‘When Way’ 식단법
마이클 로이젠.마이클 크러페인.테드 스파이커 지음, 공지민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21년 10월
평점 :
이 책은 참 신선한 책이다. 내가 잘 몰라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이런 류의 책은 처음 접했다. 보통은 어떤 음식이 좋다, 안 좋다로 음식 영양 관련 책을 쓴다.
그런데 이 책은 '때', 영어로는 'When'을 중요시한다. 언제 무얼 먹느냐라는 걸 따지는데, 솔직히 이런 책은 처음이다. 그래서 신선했고, 내용도 알차서 좋았다.
특히 저자 중 한 명이 '마이클 로이젠'이었다. 이미 다른 책들로 그의 탁월성을 접한 바 있다. 그렇기에 이 책은 더욱 내게 끌림을 주었고, 역시 그 기대를 충분히 만족할 수 있었다.
책은 400쪽이 안 되는데, 상당히 두툼하다. 종이를 두꺼운 걸 써서 그런지 느낌은 500쪽은 되는 느낌이다. 내용은 다양하게 참 많이 들어있는데, 글이 술술 읽힌다. 어렵지 않게 금방 읽을 수 있다.
네 파트로 구분되어 있는데, 앞에 1~2파트는 서론 격이다. 언제 먹는 게 왜 중요한지, 음식의 때에 대한 설명을 한다. 음식에 집중하여 먹는 '마인드풀 이팅' 이야기도 좋았다. 이는 마음자세의 문제인데, 사실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이에 관해서도 책 한 권 분량 나올 수 있는 이야기다. 결국 이 책은 '때'에 관한 걸 말하는데, 당연히 '마음'과도 연관된다.
임신 준비 중이거나 임신 중일 때, 생식능력을 개선하고 싶을 때, 휴가를 떠났을 때, 운동할 때와 같은 여러 상황들이 나오고, 심지어는 첫 데이트 할 때도 언급된다. 재밌는 건 꼭 건강식만 찾는 게 아니라는 점이다. 첫 데이트할 때 왜 후추를 생략해야 하는가? 치아 사이에 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마늘도 마찬가지로, 건강에는 좋지만 향기는 좋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 감각까지도 담아낸 이 책은 여러모로 우리에게 즐거움과 유익을 준다. 먹을거리에 대해 많이 알고 있는 사람이라도, 이 책의 접근은 새롭게 느껴질 것이다.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