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다 보면 알게 되는 저학년 속담 소문난 국어 2
도기성 지음 / 글송이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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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속담 100가지를 만화로 알려주는 책이다. 보통은 1~2쪽에 하나 정도로 속담을 소개하고, 뒤에는 한 쪽에 4~6가지를 몰아서 알려주기도 한다. 이런 류의 책들이 또 있는지 모르겠는데, 아이와 함께 즐겁게 볼 수 있었다.


읽으면서 놀란 것은, 아니 내가 다 아는 속담이잖아 싶은 거다. 나보고 '너가 아는 속담 100가지 말해봐' 하면 주저하고 잘 모른다고 할 거다. 한 20~30개는 말할까 싶다. 그런데 책을 읽으면서 보는데 모르는 게 없다. 정말 놀랄 정도다. 아무리 저학년이라고 하지만, 난이도와 상관없는 사안이다. 그 정도로 속담은 우리에게 무의식적으로 가깝게 붙어 있다.  


만화로 되었기 때문에 그림 때문에라도 아이들이 흥미를 보인다. 그림도 아이들이 재밌게 느낄 수 있도록 과장해서 그려 놓았다. 장난스럽게 그린 것이 별 문제되진 않는다. 속담 뜻을 접하고, 적절하게 느낄 수 있다면 되니까. '웃다보면' 이란 수식어가 달려 있는 점을 감안하면 된다. 속담보다 만화에 더 집중할 수 있는 단점이 있다. ^^;

(특히 저자는 예전에 '아이큐점프'에 연재했던 작가다. '아이큐점프', 30년 전에 보았던 건데 언제까지 나온지 모르겠다. 아무튼 그래서 그런지 그림이 익숙했다.)


아이에게 속담을 말로 설명해서 이해시키기란 참 어렵다. 글도 마찬가지다. 역시 제격은 만화다. 나는 어떻게 속담을 익혔더라? 가물가물하다. 이러한 만화는 아니었는데 여하튼 제법 기억하고 있다. 이런 방식으로 아이들이 속담을 가까이하고, 상황에 맞게 즐겨 사용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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